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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간 자취 절대 진리 후속작 기숙사 절대 진리
게시물ID : humordata_6220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늘의투데이
추천 : 20
조회수 : 2231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0/07/04 18:15:48
베오베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38130&page=1&keyfield=&keyword=&sb=

2탄으로 기숙사에서 살면서 느낀 절대 진리 몇가지를 들어볼게요

1. 부끄럽다.
   선배, 어디 살아요? 으,으응 기숙사...
   (나름대로 피치 못할 사정을 대며 변명해보지만, 이유는 똑같다. 금전적 문제)

2. 여자 기숙사는 지원률이 상당하다.
   여자 혼자 객지 보내는 부모님의 걱정스러운 마음이 반이라면, 딸한테 까지 자취로 인한 경제부담을 느끼기 싫어하는 부모님이 꽤 많다.
 (얘는 정말, 자취해도 별일 없을 거 같은 데, 왜 기숙사를 보낼까? 의문이 든다면 100프로 확실하다)
   반면 남자 기숙사는 지원률이 다소 떨어진다. 이유는 뻔하다. 자취방의 모텔화
   

3. 끓여먹는 라면이 먹고 싶다.
   컵라면 따위, 물려서 못먹겠다.
   또, 밥 말아 먹고 싶은 충동이 극심하다. 결국, 김밥 한줄에 위안을 삼는다.

4. 밥 값이 항상 아깝다.
   아침은 어차피 못먹는 거 당연하고, 저녁은 먹긴 먹지만, 꼬박 꼬박 챙겨 먹지는 못한다.

5. 밥 먹는데도 용기가 필요하다.
   정 혼자 밥먹기가 싫다면 같이 먹을 사람을 찾는 부지런함이 필수다.
   행여, 같이 먹는 사람이 무슨 사정이라도 생긴다면, 굶는 것도, 그렇다고 혼자 먹기도 애매하다.

6. 룸메이트를 잘 만나야한다.
   또라이 같은 사람 만나면 한 학기가 고생이다.
   친한 친구들 끼리 룸메이트가 되어도, 고생하는 경우가 없지는 않다.

7. 자취 하고 싶다. 또 자취시켜달라고 부모님과 많이 싸운다.
   밥도 마음대로 해먹고, 술도 집에서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자취가 소원이다.
   하지만 집안 사정은 그리 넉넉치 않다.
   그렇다고 룸메이트와 함께하는 자취는 내가 꿈에 그리던 자취가 아니다.

8. 왜 기숙사에는 냉장고가 없을까?
   냉장고가 있으면 먹다 남긴 닭, 탕수육등 야식을 오래 먹을 수 있을텐데...

9. 룸메이트가 집에 가고 없는, 주말은 외로우면서도 행복하다.
   나만의 시간(?)을 갖는다.

10. 룸메이트 시간표를 파악하면 좋다.
   이 것 역시 나만의 시간(?)을 갖는데 참 유용하다.
   걸리면 골아프다.

11. 옆 방 사람들은 항상 이성친구를 데리고 온다.
   근데 나는?

12. 고양이를 기르고 싶다.
    룸메이트와도 서먹하고, 달리 친구도 없으면 애완동물이 효과적이다.
    실제로 본인은 애완동물을 많이 길렀다. 물론 금지사항이다.

13. 의자와 침대 난간, 사다리는 항상 옷이 걸려있다.
    옷장의 필요성을 못느낀다.

14. 청소가 힘들다.
    내 자리만 청소하기엔 좀 뭣하다. 앗싸리 대청소를 하고 말지, 내 자리만 치우는 건 좀 그렇다.

15. 등쌀에 못이겨 야식을 먹거나, 또 혼자 뭘 먹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는 불편함이 있다.
    그래도 꿋꿋이 혼자 먹는 사람, 또 안먹는다고 해놓고 젓가락 거드는 사람 분명 꼭 있다.

16, 공용화장실에 물안내리고 그냥 나오는 사람 꼭 있다.
   토한건 자기가 치우고, 똥싼건 좀 내리면 좀 좋으랴? 또 변기 막혔는데 그냥 나오는 사람 꼭 있다.

17. 방마다 있는 개인 욕실에 머리카락은 끝까지 안치운다.
    더럽기도 더럽거니와, 룸메의 털까지 만지긴 싫다.

18. 층장, 사생장과 친분이 있으면 참 편하다.
    상벌점, 점호 제외 등 특혜가 참 많다. 어떨 때는 참 약오르기도 한다.

19. 외박계 쓰기 너무 싫다.
   외박계 같은 건 없어졌으면 좋겠다.

20. 어느 기숙사나 개구멍(?)이라고 불리는 곳이 한 두군데는 있다.
   12시가 지나면 문을 걸어 잠그는 곳, 야식 배달 금지된 기숙사에는 한줄기 오아시스와 다름없다.

21. 룸메이트나 나나 하루 죙일 컴퓨터만 한다.
   컴퓨터 이외에 잠자는 거 말고는 할 게 없다.

22. 방에 안들어오는 룸메이트 꼭 있다.
    돈 아깝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잘 나가는 룸메이트가 부러운 건 사실이다.

23. 시끄럽게 음악 쾅쾅 틀어놓는 사람 꼭 있다.
    예술 쪽 학생들이 주로 이런 양상을 보인다.

24. 독특한 패션, 독특한 헤어스타일의 사생, 존니스트 찌질한 학생들 사이에서 나는 지극히 정상이다.
   하지만 남들이 보기엔 친구 없는 아웃사이더 복학생 .

25. 어느 기숙사를 가도 사람들 옷은 똑같다. 
    남자들은 모자에 후드집업, 여자들은 화려한 잠옷바지에 욕실 슬리퍼

26. 아침 먹을 때 보면 매일매일이 컬쳐쇼크다.
    떡진 머리 남학생(모자를 쓰면 양반이다) 눈꼽 낀 여학생, 얼굴 퉁퉁 부은 여학생, 안경 쓴 여학생
   주로 여자들 자연상태가 더욱 파격적이다.

27. 밥 먹으러 줄 서 있으면, 참 스스로가 못나보인다.
    당연히 밥먹는 거고, 그럴려면 줄서는 건 당연하지만, 그러고 있는 걸 보면 자기자신이 무능력해보이고 한심하다

28. 여름엔 덥고 겨울엔 덥다.
   에어컨이 있는 기숙사는 드물다, 하지만 라지에이터는 얼마나 빵빵한지 덥고 건조해서 목이 아프다.

29. 가을만 대면 감기가 대유행을 한다.
    너도 나도 콜록콜록 (공동생활, 건조한 실내가 문제인 경우가 많다)

30. 정수기 뜨거운 물은 언제 나올까?
    이놈의 정수기는 찬물이나 뜨거운물이나 미적지근 한게 이상하다.

31. 샤워시, 물은 언제나 콸콸, 전기는 언제나 낭비
    좁아 터진 닭장, 최대한 이윤은 남기자며, 물값, 전기값에 목을 메고 흥청망청 낭비한다.
    중요한 건 다음 학기 기숙사비 인상 원인중 하나가 이런 이유도 포함된다는 것.

32. 인터넷은 왜이렇게 느리니?
    미친 인터넷, 영화 다운, 동영상 재생은 어림없다.

33. 수업 시작 5분 전 까지 잔다.
    집 먼 애들보다 집 가까운 애들이 지각 및 결석이 많다.

34. 수업 시간, 여학생들은 양호하나, 남학생들은 기숙사에 사는 티를 꼭 낸다.
    츄리닝, 맨발에 슬리퍼, 안 감은 머리, 가방없이 등교하면서 찌질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정작, 본인들은 그것을 당연한 듯이 여긴다.

35. 아침, 여학생기숙사는 헤어드라이기 소리, 남학생 기숙사는 알람소리로 요란하다.
    수업 없는 날에도 늦잠 자기 참 힘들다.

36. 기숙사 2층 침대에서 떨어지는 애들 꼭 있다. (술 안먹어도 낙상하는 애들 많다)
    일년에 한 두명은 실려간다.

37. 기숙사 및 벤치에는 커플들이 밤새는 줄 모른다.
    맨날 두세 커플들은 껴안고 쭙쭙대고 깔깔 거리고 술마시고 있다.
    창문열고 시끄러워 개새끼들아 소리지르는 사람도 자연히 생긴다.

38. 내일 보면 되는데 꼭 헤어지기 싫다고 문앞에서 서성거리는 커플들 짜증난다.
    그냥 빠빠이 하고 헤어지면 되는데 키스하고, 껴안고 난리도 아니다.

39. 엘리베이터에 술냄새가 진동한다.
    업혀오는 애들 비틀 거리는 애들, 토하는 애들 때문에 엘리베이터의 냄새가 역겹기 그지없다.
    그러면서도 엘리베이터 없는 기숙사보단 낫다고 생각한다.
    배달 음식 냄새가 진동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40. 자취만 했었어도, 연애 실컷할텐데...착각하는 놈들 꽤 많다.
    빌딩 한채를 사줘도 못사귈 놈은 못사귄다.

41. 분명 입사때는 택배 3박스 였는데, 퇴사 때는 4박스다.
    기숙사 퇴사 시즌 분리수거 통을 살펴보면, 이걸 왜버려? 라는 생각이 들지만
    정작 자기가 짐을 쌀 때 보면 자기도 똑같다.

기숙사 절대 진리는 좀 많네요.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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