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친구와 함께 듀오랭크를 돌리는 중에 저희 팀에 있던 사람에게 패드립을 들었습니다.
비록 제가 어디에 사는 누구, 전화번호를 말하지는 않았으나 친구와 듀오를 하고있고 캐릭터를 지명했기 때문에 공연성과 특정성이 인정된다는 생각을 하고 증거자료를 찍었죠.
롤 인벤에 잘 정리가 되어있는 글 들을 읽고 상대가 욕하는 장면, 제 닉네임을 지명한 패드립, 친구가 직접 써준 진정서를 쓰고 경찰서를 찾아갔습니다.
제가 일을 하는 입장이라 민원실이 열려있지 않은 오후 8시 30분에 경찰서에 도착했고 민원실이 닫혀있기에 바로 사이버수사팀으로 연결해주셨습니다.
사이버수사팀에 있는 수사관님께 증거자료를 제출했으나 수사관님께선 이 경찰서에서는 게임 욕설은 일체 접수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이러한 판결이 대법원같은 차원에서 이뤄진 판례가 없으니 그냥 가라는 식으로 말씀하셨고, 저는 이런일을 대비했기 때문에 제가 찾아뒀던 자료들과
판례와 판결문을 보여드리려고 했으나 전혀 신경도 쓰지않으시고 그런 류의 정보는 묵살하셨습니다.
그래서 수사관님께 수사를 거부하시는거라면 청문감사실에 전화를 걸어 항의하겠다고 하니 알아서 하시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수사관님이 수사를 거부하시는걸 명확하게 하기 위해 녹취를 해도 괜찮겠냐고 여쭤봤더니 불법이라고 하셔서
통신법상 불법이 아니고 녹취가 가능하다고 말씀드렸으나 녹취를 거부하시고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겠다 라고 하시더군요.
그 떄 아무 생각없이 폰을 만졌는데 제가 녹음을 한다고 생각하셨는지 그 이후 저를 없는 사람 취급하며 단 한마디도 하지않으셨고
저는 말씀드린 대로 청문감사실에 연락드리는 방향으로 말씀드리고 나왔습니다.
고소를 성공하시고 통쾌한 후기를 쓰시는 분들도 많지만 이런 경우도 있다는 것, 그리고 제가 앞으로 어떻게 진행하려는지 써보려고 합니다.
방금 검찰청 온라인 민원 접수를 끝냈고 내일 청문감사실에 연락할 예정입니다.
혹시라도 조언주실 분 있다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보통 조언을 구하는 글은 망치로 가라고 하시지만 이 글 같은경우는 진행중인 후기 같은 글이기에 여기에 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