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배틀게임 <확산성 밀리언아서> 일본 서버에서 일부 한국 유저들이 몰지각한 행태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심한 욕설을 반복해서 쓰거나 성인용 이미지를 올리는 등 ‘추태’에 가까운 상황이다.

<밀리언아서> 일본 서버에는 1일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기사단 및 직업(Job) 시스템, 채팅 채널 등 다양한 콘텐츠와 기능이 추가됐다. 이 중에서 채팅은 <밀리언아서>를 즐기는 유저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공개된 채널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공략정보나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문제는 1일 업데이트된 일본 서버 채팅 채널에서 일부 한국 유저들이 물의를 빚으면서 일어났다. 이들은 일본에 대한 욕설 외에도 한국의 특정 지역을 비하하는 말을 지속적으로 올리고 있으며, 심지어 성인용 이미지도 올리고 있다. 보다 못한 일본 유저들과 다른 한국 유저들이 채팅에서 나가줄 것을 요구해도 막무가내로 욕설과 도배를 하고 있다.

현재 <밀리언아서> 일본 서버의 채팅 채널은 유저들이 스스로 추방 기능을 사용하거나 도배에 따른 제재를 할 수 없게 되어 있다. 일부 한국 유저들의 몰지각한 행태는 서비스사인 스퀘어에닉스에서 직접 나서기 전까지는 쉽게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한 한국 유저는 “재미있게 즐기고 있는 게임에서 같은 한국인들이 저런 행동을 벌이는 것을 보면 부끄러워서 얼굴을 들 수가 없다. 자신들의 행동이 잘못됐다는 것을 전혀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이번 일로 인해 <밀리언아서> 일본 서버에 한국 쪽 IP가 모두 차단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밀리언아서>는 지난해 말 액토즈소프트를 통해 한국 서비스가 시작됐다. 안드로이드 OS나 애플iOS 기기 사용자라면 누구나 일본 서버로도 자유롭게 접속할 수 있어 상당수의 한국 유저들이 일본 서버에서도 <밀리언아서>를 즐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