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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622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명랑오유
추천 : 1
조회수 : 21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4/05/06 22:02:15
사랑에 빠지면 눈이 머는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영국의 과학잡지 ‘뉴 사이언티스트’의 5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피사대학 심신경내분비학 연구팀은 사랑을 하면 남성에게는 ‘테스토스테론’이라는 남성호르몬이 억제되고 여성에게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을 이끈 도나텔라 마라지티 교수는 이 현상에 대해 “남성은 여성처럼, 여성은 남성처럼 되려는 경향”이라며 “연애에 성공하기 위해 서로의 다른 점을 없애려는 본능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사랑에 빠진 12쌍을 대상으로 6개월 동안 혈중 호르몬 수치를 측정한 뒤 혼자인 24명과 비교해 이뤄졌다.
마라지티 교수는 호르몬 변화현상이 왕성한 성적 활동 때문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연애중인 사람과 아닌 사람 모두 실험 기간 동안 비슷한 성행위를 가졌고 성적활동 때문이라면 남성의 호르몬도 증가해야 맞다”고 반박했다.
영국 런던대학 연구팀은 이에 대해 또다른 연구를 내놓았다. 연구팀의 안드레아 바르텔 교수는 “사람이 사랑에 빠졌을 때 타인에 대해 비판적 사회평가를 내리는 기능과 연관된 뇌신경조직이 억제된다”며 “이것이 사랑을 하면 연인의 결점을 보지 못하게 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불행인지, 다행인지 열정적 사랑은 지속되지 않는 법. 마라지티 교수는 “실험에 참가한 연인들이 1~2년쯤 지나 시들해지자 호르몬 수치가 정상인과 똑같은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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