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지금 약간 취했는데요... 그래서 글을 남기나 봐요. ^^; 저는 이제 30살을 넘은 오유인이고요, 뭐 최고는 아니지만... 고려대학교 학부 나오고 MIT 석사 나오는 사람이에요. 연봉도 억대고요... 차도 BMW타요... 오늘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대리기사님을 불렀어요. 저보다는 나이가 많으시지만... 아직은 젊으신 그런 분이 오셨어요. 목소리가 너무 좋으시고, 차에 대해서 관심이 많으셔서 저와 많은 얘기를 나눴어요. 제가 외제차 타다보니 외제차에 대한 얘기를 많이 했어요. 그런데 저한테 말씀 하시더라고요, 본인께서는 꿈이 있고 그것을 위해 대리를 하시지만 행복하시다고요. 그분께서는 재즈 보컬리스트를 꿈꾸신데요. 목소리가 정말 너무 좋으시더라고요. 목표가 있기 때문에 지금 하시는 일이 (물론 대리기사님들이 하시는 일을 비하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도 싫지 않다고 하셨어요. 저는 생각하게 됐습니다. 제가 예전부터 우리나라 교육에 불만이 있었던 것은... 우리나라는 고등학교 때까지 철든 사람들만 대우해주는 사회라는 거였어요. 제 주변을 보면 대학교 때 또는 사회에 나가서 철이 들고 정말 열심히 사는 분들을 많이 봤거든요. 그런데 그런 분들보다 고등학교 때 철들어서 좋은 대학교를 간 사람들을 더 대접해 주는 우리나라 교육 또는 사회 현실이 너무 싫었어요. 지방대 나와서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서울대 나와서 놀고 지내는 사람들보다 인정 못 받는게 우리나라니까요... 정말 이런 거 고쳐졌으면 좋겠다고 느꼈어요. 그런데 오늘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오늘 저를 모셔다 주신 기사님처럼... 지금까지 살아오신 기간보다 더 긴 기간을 설계하고 꿈꾸시는 분들께 동등하게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그런분들이 존중받고 활발하게 활도할 수 있는 우리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기사님께서 내리시기 전에 저한테 그러셨어요, " 제임스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제임스리에요!" 제임스리님, 꼭 원하시는 꿈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 정말 편안히 집에 데려다 주셔서 감사합니다. 꿈을 위해 뛰시는 기삼님께 저 역시 자극을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꼭 성공하십시오.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