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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씐나게 달리던중 엔진꺼져 죽을뻔한 경험 ㄷㄷㄷ
게시물ID : humordata_6222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무빠름보
추천 : 10
조회수 : 1618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0/07/05 09:14:43
약간의 스압에 조잡한 글이니 위 노래 브금으로 들으며 읽어도 좋을듯; 올해 늦겨울 아침에 일어난 일이야 ㄷㄷ 며칠전부터 에어컨으로 습기제거도 잘 안되고 히터에서 뜨신 바람이 잘 안나온다고 언제한번 손봐야지 하고 생각하던차에 새로뚫린 고속도로를 씐나게 달리고 있었지 ㄷㄷ 톨게이트 빠져나갈려고 나들목을 400 미터 정도 앞두고 갑자기 엔진이 꺼져버리는거야.... 아침시간이라 차도 별로 없어서 매우 씐나게 달리고 있었지 ㄷㄷ 고속주행을 오래 하지 않는 시내주행때는 별 문제 없이 달렸는데 고속주행을 1시간 넘게 계속 하다보니 히터 고장으로 인해 기화기가 얼어붙어 버린거지 ㄷㄷㄷ 결과는 주행중 엔진 꺼짐!!!!! 컹;;; 달리던중 엔진꺼지는 경험은 처음이라 순간 죽는구나 생각했지 ㅠ 그래도 니드포 스피드 에서 갈고 닦은??응? 환상적인 판단력으로 빠르게 비상등을 켜고 리어뷰미러로 뒷상황을 살피고 브레이크는 최대한 안쓰면서 갓길로 유도를 했지 처음 겪는 일이라 기어를 중립으로 바꾸었는지 D 상태로 두었는지는 기억이 잘 안나 ㄷㄷㄷ 시속120 이상으로 뒤따라오던 열 몇대가 안쪽차선으로 피하는게 보이더군 정말 살떨리는 순강이었어 겨우겨우 나들목 빠져나가는곳으로 진입을 했으나 하필 약간의 경사가 있는 길이었어 ㅠ 트럭 두대 정도의 폭의 굽은 나들목 이었는데 최대한 가쪽으로 붙었지 그런데 굽은도로 중간쯤에서 탄력을 잃고서는 멈춰버린게지 ㄷㄷㄷ 씐나게 달려오는 덤프트럭이나 트레일러 같은게 뒤에와서 밖으면 그냥 쥐포 되는상황이 연출될거 같아서 일단 차에서 내렸어 ;; 다행이 일요일의 한적한 고속도로라 나들목을 빠져나가는 차들이 별로 없더군 일단 가쪽으로 붙여놓고 몸을 피하고 어떻게 할지 고민을 했지 저대로 두면 잠깐 한눈파는 차가 있으면 그대로 받아서 큰사고 나겠구나 판단을 하고 차 오는거 봐가면서 ''차를 밀기 시작했어;'' 지나가는 아저씨들이 불쌍한 눈초리로 쳐다고보고 가더군 ㅠ 멈춰서 도와주려는 인간들은 없더라구 ㅠㅠㅠ 아침도 안먹고 나온터라 힘도 없는데 거의 200미터를 밀고 갔을꺼야;; 굽은도로라서 한손은 운전대 잡고 차문열고 그렇게 밀었지 ㄷㄷ 코너를 돌아나오니 톨게이트가 저 멀리 보이더군 그런데 이게 왠걸 톨게이트 쪽으로 경사가 점점 심해지는거야 ㅠㅠ 생전처음 엄마쭈쭈먹던 힘까지 쏟아서 끙끙대며 최대한 밀수 있는데 까지 밀어서 굽은도로 빠져나와서 20미터까지 밀고 올라간다음 급격해지는 경사도에 톨게이트를 불과 150미터 앞두고 GG를 선언했지 담배한대 땡기면서 호흡을 가다듬으며 나들목 빠져나오는 차를 향해 최대한 불쌍한 표정과 함께 수신호를 날려주었지; 한대도 안서더라 ㅠㅠ 속도 늦춰서 측은한 눈빛으로 '동정BEAM' 한번씩 날려주고는 그냥 가더군 (매정한 사람들;;) 트렁크에서 삼발이를 찾아서 코너 돌아서 나올때 가장 잘보이는 곳에다 설치할려고 메인도로 갓길로 역주행해서 걸어간다음 코너 빠져나오는것처럼 시뮬레이션 해보고 적절한 위치에 삼각대를 세웠지 (삼각대;; 트렁크에 있는줄만 알았지 처음 조립해봤다능 ㄷㄷㄷ) 적절히 조치 되었다고 판단되니 갑자기 배도고프고 다리에 힘이 쫙 풀려버리더라구 ㅠㅠ 늦겨울이었는데도 땀은 비오듯 흐르고 또 담배한대; 서비스에 전화해보니 일단 렉카출발시킬테니 10여분후 엔진좀 식으면 다시 시동걸어보라고 하더라구;; 얄팍하게 알고있는 자동차상식으로 마침 트렁크에 있던 생수로 냉각수도 만땅되게 채워보고 다시 시동이 걸리길 바라며 엑셀 밟으며 스타팅 모터를 마구마구 돌렸지;; 배터리량 확인등이 아직 매우밝은 녹색이라서 배터리가 만땅으로 있는줄 알고 확인등이 녹색에서 안바뀌는지 확인하며 스타팅 모터를 죽으라고 돌렸는데 30번 넘게했을까??? 확인등은 아직 초록색인데 방전이 되어 버리더구만 ㅠㅠ 녹색 배터리량 확인등과 총 충전용량은 상관이 없었던게야 ㄷㄷㄷㄷ 방전되니 아무것도 할수가 없더구;; 라디오도 안되고;; 다시 서비스에 전화하니 기화기가 완전 얼어붙은것 같다면서 뜨신물을 부으라고 하는데 이미 뜨신물을 어디서 구한담?? 저 멀리 보이는 톨게이트로 가서 정수기에서 뜨신물 받아서 부을수도 있었겠지만;; 이미 방전된상태 ㅠㅠ 방전되기 전에 쫌 알려주지;; 망할 써비스;; 그때부터 하염없는 '렉카 기다림'이 시작된거지 ㅠ 남은 물로 주린배를 채워가며ㅠㅠ 한시간넘게 아직은 약간 위험한 지역에 차를세워두고 있으니 그제서야 뭔가 이상하게 여겼는지 톨게이트 직원이 슬금 다가오는거야;; 뭔가 히어로의 등장처럼 느껴졌지만 렉카 불러놨다고 하니 그냥 가버리더라구 ㅠㅠ 같이 밀어서 톨게이트 본부까지 끌고 가줄줄 알았더만 ㅠ 애초부터 그런거는 기대하는게 아닌가? 암튼 선팅도 잘 안되어 있어서 지나가는 차의 동정빔을 더이상 받기 싫어서 신문지로 도로쪽 창문을 가리고; 뒷자석에 누워서 스맛폰으로 게임하며 이리저리 놀다가 그마저 전화는 해야하니 배터리 30정도 남기고 게임도 접었지 ㅠ 라됴도 안되 핸펀 배터리도 없어;;; 갓길 옆에 풀밭으로 가서 메뚜기 잡으며 놀고 있으니; 렉카가 오더군 ㅠ 끌려가는 중간에 휴게소 들러서 렉카기사 밥도 사주고 나도 브런치를 먹었지 ㅠ 고속도로에서 엔진꺼져서 죽을뻔한 이야기 fine 인천마티즈 보고 생각나서 끄적여 보았습니다. 현장감?을 주려고 쓴 반말은 죄송 ^^;; ----------------------- 덧... 늦은 새벽에 왕복 10차로 교차로에서 2차로에 멈춰서 신호받다가 차가 덜덜덜 떨리길레 이거 왜이래 하면서 기어를 중립으로 했더니 (짧은 신호대기할때는 중립으로 안바꾸는게 좋다고 해서;; D로 두고 사이드 땡기고 브레이크 밟고있었음;) 엔진이 꺼져버린;; 그런 사건도 있었습니다.. 그때도 2차로에서 5차로 까지 죽을각오하고 밀고 나왔죠 ; 새벽이라 차는 많이 안다니고 있었음;; 어두워서 비상등도 식별이 잘되었구 ㅋ 지나가던 택시들이 불쌍한듯 멈춰서는 약올리고 그냥 지나감 ㅠ 그때는 자동차 상식이 좀 향상되었던터라 렉카 안부르고 30분동안 씨름해서 겨우 시동걸어서 복귀함 ㅠ ---------------------------- 이번 인천 마티즈 버스 사건을 계기로 님들 트렁크 점검한번 하세여 스페어타이어 공기압상태 타이어교체에 필요한 각종 공구 삼각대 등등이 있는지 다시한번 살펴보시고 추가로 스페어 타이어 넣는 공간에 생수 2리터짜리 한병~두병정도 싣고 다니세여 갑자기 전면 냉각팬이 고장나면 냉각수가 금세 말라서 엔진이 멈추는 경우도 있으니 그럴때 생수 싣고 다닌 보람을 느낄수 있죠 ㅋ 갑자기 워셔액 떨어졌을때도 생수로 임시 보충할수도 있구요 ㅋ 짤방 첨부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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