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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시간때가 되니까 또 생각나는 어제의 더러운 경험..(스압)
게시물ID : humordata_6223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호호맨
추천 : 15
조회수 : 1668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0/07/05 11:46:20
우선은 나는 차가없음.. 직장이 집에서 뚜벅이로 5분거리라서..
우리와이프도 역시 차가없음.. 직장이 집에서 뚜벅이로  8분거리라서..
대신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아부지가 나중에 개인택시면허 따실려고 사두신 
영업용 파란색 다마스가 있었음(노란번호판).. 세워두실곳이 마땅치않아 그냥 차없는 내가 
맡아두면서 마트갈때 가끔 사용함..

때는 어제였음.. 쉬는날 배가고파서 와이프랑 밥먹으러 나감..
집에서 멀지않은 곤지암... 식당이 많은곳이라 가끔 찾는곳임..
가다보니 어떤아줌마 얼굴이 새겨진 간판에 빨간 벽돌 가정집같은 식당을 발견..
얼굴 내걸고 장사하는곳인가 싶어서 유턴해서 주차장으로 감..

근처에 골프장이 좀 있어서그런지 주차장에 제일 후진게 K7이었음..
에쿠스, 렉서스, 벤츠, BMW... 워~~하고 들어갔는데 주차안내하는 아저씨 다가옴..
노란번호판이어서 그런지 창문을 내리라고하길래 내렸더니 무슨일로 오셨냐고 물어봄..
그래서 밥먹으러 왔다고하자 손으로 가리키며 저쪽에다가 차를 대라고함..

주차하고 내리자 또 다른아저씨가 예약했냐고 물어봄.. 그래서 안했는데 그럼 못들어가냐고 묻자
아니라고 하더니 "여기 비싼덴데..." 하면서 들어가시라고함.. 
에효~ 어린애들이와서 그런가부다하고 들어갔더니 역시나.. 공좀 친다는 아저씨 아줌마들이 이방저방에서
고기랑 술드시고 계심.. 암튼 앉아서 뭘시킬까 고민하다가 등심이랑 갈비살 시킴..
가격을보니 뭐 다른 한우집이랑 별차이도 없는데 왜저렇게 예약씩이나 찾으면서 
여기비싼덴데~드립까지치면서 격식을 찾으려하는지..
그것도 그냥 빨간 벽돌 가정집같은데서.. 조금 이해가 안가는 상태였음..

얼마안있다가 숯이 올라옴.. 반찬도오고.. 고기도오고..
어떤 조선족 아줌마 다가오더니 갈비살을 덮석 잡고 불판에 뿌림.. 고기가 접히든 말든 그냥 그러고가버림..
뭐 바쁜가보다..하고 그냥 내가 구워서 와이프랑 같이 먹음.. 그리고 등심.. 올리자마자 아까
아줌마 오더니 말도없이 가위랑 집게들고 익지도 않은 고기 서걱서걱 썰어댐..
그래도 고기는 맛있었음.. 그동안 행동이 그냥넘어갈수있을만큼..ㅎㅎ
그리고 식사주문.. 돌솥밥이랑 곤드레밥 주문함..... 기다려도 안옴..
한참 기다려도 안옴... 이상해서 밖에 봤더니 수레(?)위에 밥 두개 인증..

아까 그 조선족 아줌마 보이길래 저거 우리밥 아니냐고 달라고 했더니 알았다고 기다리라고함..
그리곤 옆테이블가서 주문받음.. 그래도 인내심을 갖고 기다림... 우리와이프도 바쁜거같은데
자꾸 그러지말라고함.. 다시 기다림.. 그래도 안옴... 다시 봤더니 서빙하는 아줌마들...
전부 노가리 까고있음.. 그래서 밥 얼른 달라고함.. 그러자 깜빡 잊은듯 헐레벌떡 밥 그릇에 퍼줌..
그리고 물부어서 누룽지라고 줌.. 

이제 맛있게 먹을려고하는데.. 갑자기 조선족 아줌마.. 옆에 앉더니 반찬 반도 안먹은거부터 시작해서
손도 안댄것까지 전부 물김치 그릇에 털어넣음.. 우리와이프.. 참다가 화가났는지..
'아주머니, 그렇게 다가져가시면 밥은 뭐랑먹어요~' 했더니 서빙하는아줌마.. 와이프 노려보고
'다시갖다드려?' 물어봄.. 너무 짜증이나서 내가 '아! 가져갈꺼면 빨리가져가요 가져가!' 라고함..
그러자 그아줌마..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하세요? 그럼 다시갖다드리면 되...'
나도모르게 숫가락 식탁에 던져버림.. 그릇깨짐..그러자 아줌마.. 놀랬는지 눈 크게뜨고 꼬라봄..
그러더니 '지금 뭐하시는거 예여!!" 하고 나를 꾸중함.. 도저히 참다참다 안되겠어서..
"야이씨발 그냥 갖다달라는거나 제깍제깍 갖다주지 왜 먹지도않은거 가져가고 지랄이야?!..어!?"
하고 소리침.. 그러자 아줌마.. "다시 갖다드린다잖아요! 무슨 말을 그렇게 해요?"..
와이프.. 오빠.. 우리 그냥가자함.. 나.. 벌떡일어나서 '너나갖다 쳐먹어라~ 응??' 하고 나옴..

이미 가게는 뭔일인가 소란스러움.. 사모도 튀어나옴.. 계산하라고 카드냄..
사모.. 인자한 웃음지으며 아니라고 그냥 가라고함.. "가셔요~ 그냥 가셔~"라며..
다시 카드내밀며 먹은거 전부 계산하라고함..그랬더니 "등심값만 받으께~" 라고함..
됐으니까 먹은거 다 계산해달라고함.. 그러고 계산함..
그리고 나서 "아무리 다른손님들에 비해서 어린손님이 왔다고한들..이래되는거냐고..따짐.."
그랬더니.. "우리 직원들이 그럴사람들이 아닌데~?" 하고 맞받아침..
더 서있다간 가게 불지르고 나와야 화가 풀릴것 같아서 그냥 나옴..

슈발 너무너무 좃같은 날이었음.. 아~놔! 쓰고나니 더 열받네...!!!!ㅠㅠㅠㅠㅠ

듣고보니.. 골프장 근처 식당들.. 가게 개판으로 차려놔도 오는사람들은 돈있는 사람들이다보니까
가게주인들... 꼴에 콧대가 하늘을 찌른다고함.. 
종업원역시.. 팁 나올것 같은 테이블에서는 살랑살랑하다가 팁 안나올것같은 테이블가서는 
일 개같이한다고함.. 별 미친년들 다봄..(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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