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링크에서 댓글을 달다가 문득 든 생각인데,
한국교회님께서 왜 과학자 중에는 창조론을 믿는 사람도 있고 예수 믿는 사람도 있다고 말씀하신지 모르겠습니다.
결국
예수 믿는 사람=창조론 믿는 사람
이렇게 되어버린 것 아닌가요.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우리나라의 기독교는 기형화 되었다고 봅니다.
어느 종교를 믿으며 배우고 따르고자 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예수가 왜 지금껏 칭송받아 왔습니까?
우리는 그분의 삶의 태도, 즉 그분의 사랑을 본받고 그것을 일상에서 행하기 위해 종교를 믿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서 흔히 눈에 띄는 기독교인의 행실은 어떻습니까?
이교도를 배척하고 다른 사람들을 자신이 믿는 종교의 품 안으로 끌어들일 수만 있다면 무슨 짓이든 마다하지 않습니다.
오늘 누군가를 전지전능한 하나님과 예수님이 계신 이 절대적인 종교로 끌어들였다면
마치 자신이 대단한 일을 하였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전파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이를 보신다면 진정으로 기뻐하실까요? 만일, 예수님이 그분의 삶 자체로 보여주신 사랑을 당신이 깨알만큼도 실천하지 않으면서 누군가를 강제적으로 끌어들이고자 노력했다면, 이에 대해 예수님은 당신에게 칭찬하실까요?
물론, 예수님은 당신이 무슨 짓을 하던 사랑으로 감싸시겠지만..
또, 제가 어릴 적 들었던 말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네요. 친구의 아버님이 목사신데, 어느날 친구의 삼촌을 뵈었고
저는 궁금증에 여쭈었습니다.
"예수님 안믿으면 지옥가는데 그럼 기독교를 아예 몰랐던 사람들도 다 지옥에 갔나요?"
그분은 그렇다 하셨습니다.
저는 어린 나이임에도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때 바로 든 생각은 '하느님이 이렇게 쪼잔할리가 없어'
하느님 믿으면 천국 갑니까? 천국 가려고 하느님 믿습니까? 전 이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예수천국 불신지옥', 그리고 '마귀' 이 말은 무지몽매한 사람들을 두려움에 빠뜨리기 참 좋은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이렇게 가르침을 전파하는 것이 옳은 방법일까요? 두려움을 통해서보다는, 사랑을 통해서 예수님 자신이 무엇을 행하고자 했는지를 알기를 바라는 것이 진정 그분이 바라는 바가 아닐까요?
토해내고 싶은 말이 아직 많지만 이정도로 줄입니다.. 솔직한 생각을 댓글에 달아주세요.
저는 기독교를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기독교 실태를 비판하는 것이니 부디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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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링크의 카페에 제가 단 글입니다.
지금껏 그러려니하고 많이 넘겨왔지만 오늘 가볍게 진화론에 관해 잠깐 의견을 비추었더니만 못참겠더라구요.
활동도 없는 카페에 글 올린건 안자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