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9일 국정 역사교과서 집필진 공개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집필도중에 예상되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 집필진을 보호해 일단은 자유롭게 책을 쓰도록 하는 게 우선"이라며 일단 국정교과서가 완성되기 전까지는 집필진을 공개하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쳐 논란을 더욱 부채질할 전망이다.
황 부총리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작자 미상의 책을 만드는 게 아니냐는 공격도 들어오지만 책이 완성되면 왜 공개를 안하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다툼이 커지면 집필자, 특히 학문만 하시던 분들은 평온한 가운데 소신껏 하시기가 힘들다."며 "공개 원칙은 지키되 유연성을 가지고 할 것"이라며 국정 역사교과서 집필진 명단 공개를 사전에 하지 않을 가능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아직 확정되지도, 공개되지도 않은 집필진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모욕 등이 있다면 정부 차원에서 엄정 대처하겠다.“고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