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도서관에 8시에 도착해서 낮잠을 상큼히 자주고 공부를 하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공부를 한건지 잔건지 시간이 타임머신타듯 지나가서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했어요. 열심히 인강을 듣는데, 갑자기 여자친구가 너무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서, 나가서 전화를 해야겠다고 생각을 먹고 도서관 3층에 있는 테라스로 나갔어요. 근데 중3이나 고1쯤 되보이는 학생들이 진짜 한 스무명은 와있는거에요. 서로 막 뛰어놀고 욕남발에... 지금 나름 심각해서 여자친구 기분좋게해주려고 하는데, 애들이 하도 떠들어서 안들리는거에요. 그래서 0.235초간 급빡쳐서 진짜, "야 이놈들아, 형 통화하는 거 안보이냐. 조용히좀 해라. 그리고 요새 너네 매일 보이던데, 도서관이 너네 놀이터야?"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학생들이 갑자기 때리면서 놀기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