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닥 재미있는 내용은 아니지만, 그냥 갑자기 전에 나름 좀 독특한 우연의 일치가 생각이 나서요ㅎㅎㅎ
한번은 버스를 타고 자리가 없어 뒤로 가서 손잡이 잡고 섰는데, 옆에 어느 아주머니와 어린 딸 아이가 앉아 있더군요,
근데 그 애가 완전 판박이꼴로 제 여자 조카를 닮은 겁니다. 웃기고 신기해서 쳐다보니 자기도 설레설레 웃으며 절 보다가 다시 앞을 보고 몇 번 그러다가 잠이 들더군요.
한참 가다 내릴 때가 되자, 그 엄마분 어린 딸 깨우면서 OO야 일어나라 내리자 하시는데, 그 딸 이름이 제 조카 이름인 거예요. 신기하더군요. 막상 전혀 딴 사람이면서 얼굴 닮고 이름 같은 경우를 보니 진짜 신기했습니다.
또 한번은 대학교때 여자애 두 명이 있었는데 이 둘다 친했죠.
단짝 비스므리 한...근데 이 둘이 어느 날인가부터 한 남자 좋아하기 시작했고, 결국 사이가 벌어져 이 중 한 명은 자퇴를 해 버렸었죠. 뭐 다른 개인적 이유가 있었는지 모르지만...삼각관계가 큰 원인같이 보였습니다.
나머진 남아서 CC커플로 졸업하고 결혼 약속 했다는데, 소식 끊겨 모르겠고..하여튼 이런 일 있고 몇년전 지금 다니는 직장 총무과 여직원이 저 애들 중 한 명 꼭 닮았었습니다
입사때부터 저와 코드가 안 맞아 별로 많은 대화는 안했지만, 하여튼 그 때 그 애랑 너무 닮았더군요. 남자와 잘 이어졌던 그 애랑요....
그러다 몇 개월 후 경리과 여직원이 한 명 신규 들어왔는데 희한하게 저 학창시절 나머지 한 명 이미지와 닮았더군요. 너무 웃기던데...
예측한 결과처럼 둘이 금새 친해 지더군요. 그러다가 상사 총애 문제로 우연히 말다툼 나고, 둘 사이 나빠지고 결국 경리과 여직원이 관 둬 버렸죠.
대학시절 삼각관계에 져서 그만 자퇴한 그 애처럼요.
비슷하게 닮은 사람끼리 이 경우 저 경우 다 패배(?)한 것일까요?
나머지 총무직원도 관 둬서 지금 뭐 다 다른 사람들이지만....
별 내용은 아닐지 몰라도 저 때는 막상 저런 일 보니 얼마나 신기하던지....얼굴 닮은 사람들은 전혀 다른 사람들일지라도 어느 정도 공통분모는 있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