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 전 시청광장 이후로 두 번째였습니다.
무엇보다 자유발언을 많이 들을 수 있는 자리였어요.
서울역 환승센터로 나가려는데 비가 오네요. 그 상태로 한 30분은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물론 그 때 이미 시작하고 있었죠. 다행히 비가 그치고 현장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몇 가지 관전 포인트(?)가 생각 나는데 다음과 같았습니다.
집회 전반
1. 훼방꾼
1) 누가 들어도 술 거하게 한 듯한 목소리로 'ㅂㄱㅎ가 잘못한 게 뭐 있다고 @$@##ㅃ#'. 결국 어떤 어르신한테 '머리에 X만 찬 놈이 어디서?!'와 같은 폭풍쌍욕 먹고 결국 사라짐.
2) 건너편에서 들려오는 맞불집회 목소리. 나중에 집에 가면서 보니 뭐 제대로 하는 것 같지도 않고 종편 영상이나 틀더군요.
자유발언
1. '국정원, ㅅㄴㄹ당 nimi ㅃ이다!!!!!!'하신 분. 웃겼는데 왠지 좀 걱정됐음.
결국 이 다음에 사회자가 욕은 자제해달라고 간곡히 부탁하더군요.
2. 판소리하는 어르신. 10분만에 지어냈다는데 그렇게 재밌을수가 없었습니다.
3. 목사님. 교회이름이 정확히 생각 안 나는데 말로만 듣던 분을 실제로 뵙게 될 줄은 몰랐네요. 이 분 덕에 우리나라 개신교에 대한 편견을 많이 꺨 수 있었죠.
일단 여기까지 생각이 나네요. 혹시 다른 것 더 기억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