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현재 5대 사정기관의 수장은? 현재 5대 사정기관(검찰청, 경찰청, 국세청, 감사원, 공정거래위원회)의 수장 4명이 대구경북 소위 TK출신이고 1명은 경남출신이네요. 국정원장 이병호는 경기 출신이지만 육사 19기, 1970년 중령 전역 후 국정원(당시 중앙정보부) 들어갔다가 원장 임명 전까지 울산대 교수를 하고 있었으니 박정희 때 사람이라고 해도 될 정도네요(김기춘 전 실장이 연상되는군요). 경상도 외의 서울, 경기, 인천, 강원, 충청, 호남, 제주에는 사정기관의 장을 할 사람이 그렇게 없을까요. 전두환, 노태우 때도 이렇지는 않았다고 하더군요. 지역보다 능력과 도덕성을 보고 뽑았다는 청와대의 설명에, 조희팔 사건의 처리과정을 생각하면서 그저 웃게 됩니다.
2.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토부의 2016년 SOC예산안은? [정부, TK 예산 5600억 '셀프 증액'…"총선용"](2015. 11. 10. 프레시안)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31049&ref=nav_mynews 국토교통부에서 제출한 SOC예산안을 기획재정부에서 심사하는데, 대구경북 쪽 예산은 국토교통부 요구액보다 알아서 2배, 3배 늘려 주었군요. 경상도를 제외한 다른 지역은 대부분 깎였고, 경상도에선 부산, 대구, 울산, 경북, 경남 5곳 중 경남만 깍였네요. 총선용 예산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기획재정부 장관인 최경환을 비롯한 다수의 친박들이 대구출마를 준비하는 상황이군요.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지는 상황이겠죠. 설마 박정희 때도 아니고 국회의원 당선을 위해 나라돈을 개인돈처럼 쓸 수가 있겠습니까. 정종섭 행자부 장관이 장관 사임 직전에 고향인 경북 경주에 특별교부세 38억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한 것도 다 이유가 있겠지요.
3. 화무십일홍이고 달도 차면 기웁니다. 이런 인사와 예산 문제를 보면 이 나라가 대한민국이 아니라 TK國 및 그 부속지역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지요. 현재 국정교과서 여론조사를 보면 찬성이 반대보다 높은 지역은 대구경북이 유일한데 이런 인사와 예산 덕분일까요. 바르게 역사 못배우면 혼이 비정상이라는 말을 누군가 했는데, 비정상이 누구인지는 동의하지 않지만 말 자체는 맞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