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탈영했다는 글 말고는 고민게시판에 더이상 글을 쓰지 않으리라 다짐했었는데
또 글을 쓰게 되네요 ㅜㅜ
전에 글도 몇번 남겼듯이 좋아하는 누나가 생겼어요,
이제 그냥 관심가는게 아니고 좋아진거죠, 진심으로
저와 그 누나는 화요일마다 수업을 같이 듣고요,
다음주 화요일이 빼빼로 데이네요,
그 누나에게 빼빼로를 줄겁니다.
거창하게 이벤트를 벌리거나
돈을 엄청 투자해서 멋진 선물을 주거나 하기에는 능력도 부족하고
부담주기 싫어서,, 빼빼로 조금과 꽤나 소박한 선물을 줄꺼에요 ㅎ
전~~에 한번 누나가 책읽는걸 좋아한다고 말한적이 있어요,
그냥 스쳐갔던 얘기였지만 무슨 선물을 살까 고민을 하다가 책이 생각났어요.
저는 이번학기를 마치면 군대를 가야 하는 입장입니다.
군대가기 전에 시간이 많이 남아봐야 4달 정도 남아 있겠네요.
사귀고 만나고, 굳이 이런건 아니더라도 그 누나에게 조금은 기억되고 싶어요.
짝사랑이란 감정 처음느껴보거든요.
그래서 제가 생각한 책은 피천득님의 '인연' 이란 책입니다.
뭔가 특별한 인연으로 다가가서 기억되고 싶었다고 할까요^^;;
고등학생때 문학시간에 인용된 글귀가 기억에 남아, 책을 사서 읽었었던 기억이나요
책의 내용이 무척이나 좋았던걸로 기억하네요..
근데 워낙 유명한 책이고, 제가 간접적으로 읽었냐고 물어볼꺼에요.
만약에 그 누나가 그 책을 읽었다면,, 아니면 제 상황에 맞는 다른 좋은 책이 있다면
추천좀 해주세요 !!
부탁드릴께요 잘생긴 오유형님들 이쁘신 오유누님들^^
눈물 .. 피천득
간다 간다 하기에
가라 하고는
가나 아니가나
문틈으로 내다보니
눈물이 앞을 가려
보이지 않아라..
그리워 하는데도
한번 만나고는
못 만나게 되기도 하고,
일생을 못 잊으면서도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