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월로 생각 되는데, 잊으려 해도 잊혀지지 않는..
저희 길드가 있었습니다. 현재도 있고...
Over The Top 전국 각지 각 서버에서 온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서 길드원이 많이 늘어나고, 그냥 길 가다 스카웃해서
길드에 넣곤 했습니다.
그런 친구 중 하나가 2달 가까이 연락이 안 되어서 전화를 해도 받지도 않고 하여 그냥 와우를 접었거니 했는데,
2009년 2월 어느 날 경찰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이름을 이야기 하는데, 모르는 사람인데, 죽었답니다.
그거도 죽은지 2개월 정도 지나서 발견 되었다고.
자살이라 합니다.
비관 자살..
갑자기 눈물이 나더군요
누군지 몰라도 누군지 알 것 같은 느낌으로..그 친구 휴대폰에 연락이 계속 온 사람들 번호 중 제가 있었으니
경찰에서 연락을 했었나 봐요
회사 일로 너무 바뻐 가지 못하고 와우 안에서 추모식을 열였죠
욕도 많이 먹고...가지 왜 안가고 사이버 추모식 따위를 하냐는 말이죠...
나중에 대구에 내려가서 그 녀석 동생과 그 녀석 친구들 만나서 납골당에 갔었죠.. 얼굴도 모르고 단지 음성채팅과
채팅으로 알게 되었던 녀석인데...
아직도 그 녀석의 마지막 와우 업적이 마음이 아펐습니다.
캐릭터(1)
신마구
언데드 도적이였죠.. 여캐..
외로우신가요?"온누리에 사랑을" 기간 동안 달라란에서 다른 이와 낭만 소풍을 즐기며 천사의 유혹 맛보기
이 업적을 마지막으로 그 친구는 접속을 하지 않았었죠...
그 이후 매월 3일에 혼자 와우의 언데드 고향 납골당에서 혼자 그 녀석과 채팅 하고 옵니다.
곧 그 날이겠네요
아직 길드에는 그 친구가 그대로 있고, 와우를 할 때 언데드 여캐 도적을 보면 얼라에게 맞거나 할 땐 제가 죽어도
옆에서 지켜 주게 되네요
그래서 아직도 와우를 합니다.
그 때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잘 지낼걸 하면서.. 후회를 하면서 말이죠...
그때 이런 일이 있었지요... 욕도 많이 먹고..곧 2월이 오니까 슬퍼지기 시작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