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랑 오늘 만나기로 했습니다.
남자친구는 11시쯤 일어났고 남친 집 근처에서 밥먹기로해서 열두시쯤 저보고 몇시까지 올거냐고 묻더군요.
옷만 입으면 바로 간다고 그리고 오늘 뭐 들고갈거없을까 가방 필요없겠지? 라고 문자를 보냈는데 답이없길래
옷보면서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12시 20분에 몇시에 볼거냐고 남자친구한테 전화가 왔어요
옷입고서 나가면 된다고. 십분뒤면 나간다고 했더니
남자친구가 한시 반에 보자는 겁니다.
그래서 아니 왜 한시반이냐고 했더니
안 씻었대요.
11시에 일어나고서 여태까지 안씻은게 만나기로 해놓고 안씻은게 나는 아까 다 씻었다고 분명 알려줬는데도 안씻었다고 하는게 어이가 없어서
여태 뭐했는데?
라고 했더니
침대에 있었대요. 그러더니
너도 전에 나 만나기로 한 날에 지금 일어났다면서 1시간 반 뒤에 보자고 하지 않았냐고 그러더라구요
근데 보통 저희는 일어난 뒤에 시간 정하거든요. 몇시에 보자고 한게 아니었는데
아니 나는 진짜 그때 깬거니까 씻고 화장하고 거기까지 가는 시간이 한시간 반 걸리니까 그렇게 말한거 아니냐고 했더니
일어났다가 다시 잔 적도 있다고. 나는 준비 다 했는데 너때문에 한시간 반 뒤에 본적이 있다고 그러는거에요
알았다고 그럼 그거 미안한데 지금 너가 말하는거 니가 제일 싫어한다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아니냐 했더니
아니라고 니가 한번 이 기분 느껴보라고 이러는 거라고 그건 눈에는눈 이에는 이가 아니래요.
전에도 제가 저렇게 말했을 때 그게 눈에는 눈 이에는 이가 아니면 뭐냐고 하더니
오늘은 복수심이 아니고 너도 느끼고 하지말라는 의도니까 눈에는 눈 이에는 이가 아니라고하네요.
내가 저렇게 말할때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고 하더니 ㅡㅡ
아 진짜 그래서 알았다고 미안하다고 했는데도
지 화났대요. 뭐가 맘에 안드냐고 했더니 다 맘에 안든데요. 미안하다고 어떻게 할까 라고 해도 아무 말도 없고
그러다가 지 씻고 전화주겠다고. 하여튼 진짜 한시 반에 보기로 했네요. 지네집 앞에서 보는거고 지는 씻고 다 준비하는데 10분걸리는데.
아 진짜 이게 제가 이상한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