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정찬 기자] 금태섭 새정치민주연합 전 대변인은 12일 문재인 대표가 당 대표에서 물러날 경우 안철수 전 대표가 비대위원장직을 맡을 수도 있다는 보도에 대해 “직전 대표가 다시 비대위원장이 되고 하는 것은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고 문재인 대표 체제가 총선 때까지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태섭 전 대변인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그 보도에 대해 안 전 대표가 부인했다는 점을 언급한 뒤 “당 대표들 중 성공적으로 물러나신 분들은 지금 당대표 중에 없지 않나? 그럼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그는 최근 당내에서 문재인 대표 체제로는 총선을 치를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데 대해 “한 번이라도 당 지도부가 제대로 일을 할 수 있게 존중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지금 다시 전당대회를 해 지도부를 새로 뽑을 경우 과거 당대표나 원내대표 등을 지낸 분들을 모아 다시 당 대표를 뽑거나 그런 분들을 간판으로 집단지도체제를 만든다고 해 당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으리라고 보진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표가 예를 들어서 물러난다고 했을 때 다시 들어오실 분들이 뭐 불과 몇 년 이내 전부 당대표를 하신 분들이 대부분인데 그분들, 그걸 자꾸 바꾸기만 해서 과연 당이 새롭다고 볼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오히려 당의 문화 자체를 바꾸고 지금은 좀 단합해야 될 때가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당의 정체성과 문화를 바꾸는 방안으로 중진의원들과 486의원들의 용퇴론을 주장하면서 “그 정도의 결단과 희생이 없이는 내년 총선에서 전례 없는 참패가 예상된다”며 “4년 전 총선과 똑같은 인물, 똑같은 구호, 똑같은 모습으로 나섰다간 결과는 보나마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교과서 문제 등으로 박근혜 대통령이나 여당에 대한 비판여론이 비등하지만 그것이 우리 당에 대한 지지로는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 야당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현재로선 인물의 교체 외에 마땅한 방법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지금 새로운 인물이 들어와서 당의 모습이 좀 바뀌어야 되는데 당에서 486 의원들이 여러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많은 일을 했지만 당 문화를 바꾸고 새로운 인물이 들어오기 위해선 그 분들이 공간을 열어주고 새로운 인물이 들어올 수 있도록 결단을 내려줘야 되는 시기”라고 486 현역의원들의 결단을 요구했다.

또 당내 현역의원 다수가 당 지도부에게 오픈프라이머리 수용을 압박하는 상황에 대해 그는 “지금처럼 정치적 활동이 제약된 상황에서 오픈프라이머리를 하자는 것은 현역의원들한테 일방적으로 유리하고 현실적으로 그나마 참신한 인물의 영입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라며 “선거법 등 전반적인 제도가 고쳐지지 않는 상황에서 오픈프라이머리를 하자는 것은 현역의원들의 기득권을 지키는 것”이라고 반대했다.

이어 “지금 교과서 정국을 비롯해서 경제 문제 등 여러 가지 할 일이 쌓여 있는데 현역의원들이 일방적으로 유리한 제도를 도입하자고 논의하는 것은 좀 실망스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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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 시사게 여러분, 슬슬 486-중진 퇴진해야 한다고 여론 구성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