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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페북 미얀마 관련 발언.
게시물ID : sisa_6230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뿌뿌니
추천 : 15
조회수 : 643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15/11/12 12:22:51
최근 미얀마에서는 무려 25년 만에 자유총선이 치러졌습니다. 아웅산 수지 여사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이 압승을 거두었고, 군부독재 집권여당은 철저하게 외면 받았습니다.
미얀마의 이번 총선 결과는 미얀마 국민들의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이 만들어낸 선거혁명입니다. 이제 군부가 이끌어온 권위주의 독재시대는 끝날 것입니다. 평화적인 정권 이양이 미얀마 국민들의 선거혁명을 완성할 것입니다. 동남아에서 가장 부유하고 발전된 나라였던 버마의 영광을 되살리고 더 큰 평화와 공동 번영으로 나아가는 위대한 발자취가 될 것입니다.
아울러 끝내 국민이 승리한다는 역사적 교훈을 일깨워주었습니다. 우리의 경우에도 민주주의는 결코 저절로 이뤄지는 게 아니었습니다. 때로는 더 큰 희생을, 때로는 더 많은 용기를, 때로는 피와 눈물을 요구했습니다.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선거제도가 지구촌 어딘가에서는 당연한 일이 아닙니다. 우리도 대통령을 국민이 직접 뽑지 못하고 체육관에서 뽑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민주적인 선거제도를 위해 지구촌 어딘가에서는 지금도 치열하게 투쟁하고 있습니다.
아웅산 수지 여사도 그렇게 15년 간 가택연금을 당했습니다. 1990년 총선에서도 아웅산 수지 여사와 민주주의민족동맹은 82%의 압승을 거두었으나 군부독재정권은 선거 무효를 선언하고 독재 체제를 이어갔습니다.
아웅산 수지 여사는 독재정권의 혹독한 탄압 속에서도 민주화 운동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민주주의와 자유, 평화를 향한 민중들의 투혼은 갈수록 뜨거워졌습니다. 이제 미얀마는 반세기 동안의 군부독재 철권통치가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지난날 김대중 대통령께서도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갖은 고초를 견뎌냈습니다. 6년간의 옥고를 치렀고, 사형선고도 받았습니다. 다섯 차례의 죽을 고비를 넘겼고, 55차례의 가택연금도 당했습니다. 난민 신분으로 망명길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용기, 피와 눈물과 땀으로 일궈낸 이 땅의 민주주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 2015년,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우리의 여정은 여전히 고단합니다.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자유가 들꽃처럼 만발하고, 통일에의 희망이 무지개처럼 피어오르는 나라, 대한민국도 미얀마도 그런 나라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미얀마에 민주주의의 꽃이 활짝 피어나길 바라며 아웅산 수지 여사와 미얀마 국민들께 축하와 응원의 큰 박수를 보냅니다.
 
출처 https://www.facebook.com/moonbyun1/posts/74665230544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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