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문재인의 ‘2선 후퇴’와 비주류의 품격
게시물ID : sisa_6230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닥호
추천 : 0
조회수 : 63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11/12 18:22:10
문 대표가 취임 이후 두 번의 재보선에서 패배했고 당 지지율 역시 청와대 문건 파동, 역사교과서 국정화 등 야권의 호재 속에서도 20% 중반에 머물고 있다는 점은 비주류가 문 대표의 사퇴를 주장할 수 있는 충분한 배경으로 보인다. 야당은 2011년 11월 손학규 전 대표가 민주통합당으로 진보세력과의 합당을 선언한 직후 각종 선거에서 내리 패하며 2015년 11월 현재까지 대표와 대표대행, 비대위원장 등 11번의 지도부를 갈아치운 전력이 있다. 그래서 취임 이후 9개월 동안 문 대표가 대표직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오히려 이례적이란 자조적 평가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문 대표의 재신임 정국에서 드러났듯이 비주류 쪽 의원들의 주장에 온전한 힘이 실리지 못하는 이유는 이들이 ‘친노 패권주의’를 주장하면서 오히려 자신들의 기득권 확보에도 열을 올렸기 때문이다. 이종걸 원내대표가 임명하는 원내부대표단의 비주류 쏠림 현상은 차치하더라도 20대 총선을 앞두고 지역 예산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예산안조정소위 명단도 대다수가 비주류로 채워졌다. 여기에 문 대표를 향한 노골적인 비판은 그들의 주장에 무게감을 떨어트린다. 민집모 소속 한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역할은 문재인에게 고추가루를 뿌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전남 출신 한 의원은 기자들과의 통화에서 “세상에서 제일 나쁜 정치인은 문재인”이라고 끝맺음을 한다.

계속되는 비판과 거취 논란에 “참 많이 답답하다”고 표현한 문 대표도 자신의 거취에 대해 결심한 듯하다. 박지원 의원을 비롯한 비주류 의원들을 만나며 지도체제 개편의 방법과 시기에 대해서 논의 중이다. 어두운 총선 전망 속에서 어떤 형태로든 2선으로 물러날 문 대표는 개인적으로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당 대표를 거쳐 대권에 다시 나서겠다는 그의 뜻에도 상처가 나게 됐다.
출처 http://economy.hankooki.com/lpage/politics/201511/e2015111217003096380.htm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