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편은 결혼 전 말수가 적었어요.
근데 결혼 후에는 아예 말을 안 해요
나님 : "저것 좀 옮겨줘."
남편 : (끄덕끄덕) <-- 안 보면 놓칩니다.
나님 : "오늘 이런 저런 일이 있었고 어쩌고 저쩌고.."
남편 : (...)
아침에 회사를 안 갑니다.
나님 : "오늘이 월차랬나? 근데 월차 왜 냈어?"
남편 : (...)
남편 : (아들 보며)"아빠랑 오늘 어린이집 가자. 아빠 오늘 병원 가니까 너 데려다 주고 갈게."
나님 : (며칠 전 남편이 아팠던 게 기억나서) 뭐야 약 먹고 나은 게 아니야? 삼거리 이비인후과로 가 거기가 잘 들어."
남편 : 나 오늘 건강검진 해.
나님 : 아 그래서 월차 냈어?
남편 : 아니 오늘 회사 전체 쉬어.
Q1. 저 이런 경우에 남편의 정신적 방치 혹은 정서 교류 없음이 이혼 사유가 되나요?
Q2. 전업주부의 경우 이혼 시 자립에 대한 어떤 복지가 있는지 있다면 어디 가서 알아봐야 하는지 궁금해요.
참고로 남편은 날마다 청소기 돌리고 쓰레기 버리고 빨래도 돌립니다.
도와준다면 도와주는 건데 왠지 저렇게 기본 대꾸도 없이 행동하니 도와주는 느낌보다는 혼자 일처리하는 느낌입니다.
바람기도 없고 성실합니다.
하지만 전 절에 가서 면벽 수행하는 게 백 번 낫다 생각하고요 이 문제 하나로 결혼 6년간 아무리 대화해도 소용없습니다.
그냥 마음이 늘 허전하고 무시당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50살 60살에 집인지 감옥 독방인지인 곳에서 살 순 없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