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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의 자살에 대한 의문점들...
게시물ID : humorbest_6233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WZpZ
추천 : 100
조회수 : 8627회
댓글수 : 1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2/04 23:14:17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2/04 21:21:57
외사촌 언니가 34젊은 나이에 자살을 했습니다

언니의 친정(즉 저희 외가식구들) 은 원인을 알아보려 애썼는데요

대략 좁혀진게,
1. 남편의 문란한 성생활...;;;
2. 남편이 백수면서 사업한다고 언니 앞으로 억대의 빚을 끌어다 써서 언니의 월급통장은 잔고가 0원,즉 금전적인 어려움
3. 시댁 식구들의 괴롭힘

이었습니다. 

그래서 외가댁 식구들이 언니의 남편을 만나 사실여부를 물었습니다
그자리에 울 엄마도 가셨는데요
언니의 남편은 위에서 말한 세가지가 사실이지만 언니의 자살은 자신이 아닌 언니의 친오빠 책임이라면서 따졌습니다.
언니는 고등학교때부터 친오빠 둘, 큰언니 한명, 즉 2남 2녀 남매들끼리 서울에서 자취를하며 공부를 했습니다.
근데 그때 살면서 큰오빠에게 성폭행을 당한 트라우마로 우울증을 앓다 죽은거랍니다

저희 외가 식구들은 거짓말을 지어낸다며 길길이 뛰었고 그말을 전해들은 저도 당연히 믿지 않았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큰오빠는 너무도 성실하고 유명 대기업 회사 연구원으로 있는데다 착한 사람이었거든요


전 성폭행이라는것, 특히 근친 성폭행은 정말 쓔레기중에 쓔레기들만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오유에 들어와서 보니 하루에도 몇번씩 고게에 성폭행 당했다는 글이 올라오는 걸 보고 너무나 놀랐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꾸만 큰오빠가 왠지 언니를 건드렸을것 같기도 하고ㅠㅠ
너무 착하고 얼굴도 너무 예쁘고 말수도 정말 없고 똑똑했던 엘리트 언니 ㅠㅠ
정말 이젠 뭐가 진실인지 모르겠습니다 ㅠ

언니 보고 싶다ㅠ 언니 고3일때 눈치없이 맨날 놀러가서 카레해달라고 졸랐었는데...

꿈에서 언니 만났을때 무섭지 않고 반가웠어 ㅠ
편히 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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