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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중고딩들이 화장 떡칠하는지 그 마음을 알 거 같아요ㅜㅠ
게시물ID : beauty_62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지난주의유머
추천 : 10
조회수 : 1430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5/09/12 11:57:31
저는 중고딩 땐 화장에 관심이 없었고
대학 와서도 다른 공부 하느라 20대 좀 넘어서 화장을 처음 시작했는데요..

 뭔가 보상심리?같은 게 있어요
"내가 돈/시간 들여 산 화장품. 그리고 내가 아침잠 줄여가며 공들여서 화장했는데 그만큼 티가 나면 좋겠다"

해서
화장을 했으면 한 만큼의 대가(=화장한 티가 나는 것)를 바라는 마음이 있어요

자연스러운, 그러니까 화장했는데 별로 티가 안나면 뭔가 섭섭해요. 예를 들어 색이 연한 아이섀도우라던가 얇게 아이라인을 그린다던가 자연스럽게 볼터치를 한다던가 해서 많이 '화장한 티'가 안난다면 뭔가 아쉽다고 해야하나..

비비를 바를 때도 목이랑 크게 차이가 안 나면 뭔가 발랐는데도 아쉽고..

그나마 다행인건 전 나이가 있기에 이러한 보상심리나 올림픽 정신(=화장을 하는 것 자체에 의의가 있다)을 억누를 외적,내적 동기가 있다는 거죠..

만약 저도 중고딩 때 화장했으면 얼굴은 가부키마냥 헝옇고 아이라인은 패왕별희에 볼터치는 피카츄에 입술은 쥐 잡아먹은냥 시뻘겋겠죠..ㅋㅋ

요즘도 가끔 이런 보상심리가 고개를 들긴 하지만 근 1달정도 화장하면서 친구들에게 화장 자연스러워졌단 칭찬 들으니까 많이 이런 집착(?)을 떨쳐내게 되더라고요 ㅎㅎ

처음엔 아이라인 그릴 때 아예 쌍커풀 전체를 검은색으로 칠했으니까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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