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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많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김빠진 사의다 주의요)
게시물ID : soda_62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짱큰거시기
추천 : 6
조회수 : 3008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7/10/02 19:46:23
 예전에 택배기사가 제 동의도 없이 물건을 도로 가져갔었던
 
멘붕게 게시글로 베오베 갔었는데요.
 
http://todayhumor.com/?bestofbest_362842
 
바로 그 주 주말에 피드백 글을 쓰려다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서 못쓰고 있었습니다.
 
결론 부터 말하자면 경찰서는 찾아가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택배기사님께서 전화를 거셔서 아주 간절하게 사과를 하셨기 때문입니다.
 
물론 직접 찾아온 것도 아니고 계속 일방적인 사과를 하셔서 마음의 앙금이
 
가라 앉은것은 아니지만....
 
택배기사님의 변명은 구차하고 뻔한 내용이지만..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하면서 몸이 안좋은데 먹고 살려고 택배일을 하고 있다고 하시는
 
말씀을 반복하시더군요. 목소리로 추정컨데 50대 아저씨 같으신데
 
누군가의 가장이고 몸도 안좋으시다고 하니까 매몰차게 하지를 못하겠더군요.
 
전화 할 당시에는 필요 없다고 꼭 책임을 묻겠다고 매몰차게 말은했지만...
 
막상 끊고 잠시 생각해보니까 한번만 참아보기로 했습니다.
 
물론 제가 성인군자나 호구는 아니지만(맞을지도 몰라요 ㅎㅎ)
 
당시 개인적인 일이 좀 있었고 나이드신 분이 거듭 한번만 살려주십시오.
 
라고 하는데 매몰차게 할수는 없더군요.
 
많이들 공감해 주시고 베오베도 보내주시고 했는데
 
피드백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다들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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