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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에게 삥뜯길뻔한사연
게시물ID : humorstory_623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yh
추천 : 17
조회수 : 636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04/05/08 16:28:47
지난 봄방학 때의 이야기.. 봄방학 때 나는.. 대한민국 고3으로써의 넘쳐나는 사명감을 이기지 못해.. 독서실에 공부를 하러 다녔다.. 그래 -_-;; 사실.. 뭐.. 놀러 다녔다 -_- 다..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그 날도.. 공부를 열심히 하고나서.. 뿌듯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오고 있었다.. 참고로 우리 집.. 가는 길은.. 어둑어둑하고..으슥한 골목길이다.. 길을 가는데 내 옆에서 갑자기 뱃가죽이 찢어진 시체하나가 쓰러져도.. 전혀 이상할 것없는.. 그런 분위기 -_- 쿨럭;;; 그래... 오바다 -_-;; 여..여하튼.. 집으로 오는길에.. 나는..여느때와 다르게.. 골목길 구석구석에서 풍겨나오는.. 강력한 포스를 느끼며 온 몸이.. 초긴장 상태에 있었다.. 주위를 조심조심 살피면서..길을 가고 있는데.. 갑자기!!!!!!!! 어느 집..담벼락 옆의 쪼그만 골목길에서.. 한 무리의 여자분들께서 나오는 거였다.. 바글 바글 바글.. 대충 눈짐작으로 봤을 때.. 한..8~9명 정도..? 난 귀에 헤드셋을 끼운채로.. 그냥 못본척.. 그 앞을 지나갔다.. 한..10걸음 정도 갔을까..? 갑자기 뒤에서.. 은쟁반에 옥구슬 굴러가는 듯한..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여자1 - 야 ~ 야 ~ 나 - (저벅저벅)...... 여자1 - 야 ~ !!!! 나는 그냥 아무생각없이..뒤를 돌아봤는데.. 그건.. 내 실수였다..-_- 여자1 - 너말야~ 너~ 나 - 저요? 여자1 - 그래! 너! 씨발..-_- 뒤를 돌아서..그 여자분들을 보니.. 아무리 봐도.. 18살 이상으로는 보이지 않는..파릇파릇한 처녀들이었다.. 물론 키가 좀 작고..그래서 일 수도 있지만.. 몸 전체에서 나오는 분위기가.. '우리는 중학생이오' 라고 말해주고 있었다.. 그런데 왜 내가 그 때 존댓말을 했을까 -_- 여자1 - 이리 좀 와봐^^ 고사리 같은 손을 내밀며.. 이리 오라고 손짓하는 그녀에게 이끌려.. 그 앞으로 다시 걸어간 나 -_- 나 - 왜요 -_-? 여자1 - 너 돈 있니? ^^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나에게 물어보는 그녀가 너무 아름다워서 일까..? 난 덩달아 수줍어 지면서.. 이렇게 말했다.. 나 - 없는데요 -_- 여자2 - 어쭈..이 새끼봐라..야! 너 헤드셋 그거 안뺄래? 여자3 - (피식) -_-+ 씨발..-_- 종나 짜증나네.. 그래도 여잔데.. 차마..때릴 수는 없고.. 그래도..이건 너무 하잖아.. 그 때 내가 정말..너무 화가난 것 같았다.. 휴..이제 생각해 보면.. 그러면 안되는거였는데.. 어쨌든.. 나는 정말 너무 화가나서.. 얼굴이 붉어진 채로.. 있는 힘껏...팔을 들어올려.. 헤드셋을 뺐다 -_- 여자2 - 진작 말을 들을 것이지.. 나 - 죄송합니다 -_- 다시 한번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 때 상황은.. 나는 구석에 몰려있는 상태였고.. 그 여자분들은 3~4명 정도는..입에 담배를 꼴아물고..그냥 옆에서 잡담을 나누고 있었고.. 또..두 명은..그냥 이것저것 얘기하고 있었고.. 나머지 세명은..나와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그래..-_- 나한테 삥뜯고 있었다 -_-+ 여자1 - 너 진짜 돈 없어? 나 - 진짜 없어요 여자1 - 뒤져서 나오면..때려도 될까? ^^ 망할 년..-_- 웃으면서 얘기하는 꼬라지가..아주.. 날 완전 호구로 보고 있구만 -_- 나 - 뒤져 보시든가요 -_- 여자2 - 그러면 안 뒤질줄 알았나보지.. 갑자기 그 옆에서 날 째려보고 있던 여자분께서 내 주머니에 손을 넣고..이곳저곳 더듬기 시작했다.. 나 - '으..으...아흥~ *-_-*' 잠깐..여기서.. 이 이야기가..아무리 봐도 픽션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당신들도 정말 그 상황에 처하게 된다면.. 존댓말은 물론이거니와.. 눈도 제대로 못 치켜들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날은 어둡지.. 지나가는 행인은 없지.. 날 삥 둘러싸고서는 담배꼴아물고 있지.. 얼굴은 화장으로 떡칠해놨지.. 그 때 생각만 하면..지금도 온 몸에 닭살이 파닥파닥 돋아날 정도로.. 무서운 상황이었다.. 여자2 - 이 새끼..진짜 돈 없네 여자1 - 아..어떻하지? 여자3 - 어떡하긴...그냥 돌려보내야지 여자1 - 그럴까..? 여자2 - 뭐..별 수 있니.. 여자1 - 그래..그럼 가 봐라 ^^ 나 - ..-_- 씨발.. 존나 고맙네요 -_- 나도 명색에..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1로 시작하는.. 엄연한 남자인데.. 고작 이딴것들한테 이렇게 당하는건가.. 갑자기..창피함이 막 밀려왔다.. 나이도 어려보이는것들이.. 씨발..ㅠ.ㅠ 그렇다고.. 8:1로 맞짱 뜰 수도 없는거고.. (절대..질까봐서가 아니라-_-...그 쪽은 여자이기 때문에) 돌아서서..몇걸음 걷다가..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화가나서.. 그 년들을 향해 다시 몸을 돌렸다.. 그런데..막상 몸을 돌리고 보니.. 뭐라고..한마디 소리쳐주고 싶은데.. 할 말이 없었다 -_- 그래서 그냥 계속 꼴아봤다.. 여자2 - 아 씨발..저새끼가.. 여자3 - 야~ 빨랑 안꺼져? 여자1 - 빨랑 안 꺼지고 뭐해? ^^ 여자4 - 빨랑가!! 옆에있는 돌멩이를 냅다 집어던지려다가.. 그래도..나도 뭐..돈 뺏긴것도 없고..해서.. 그냥 여기서 끝내자...하는 마음에.. 다시 몸을 돌렸다.. 그렇게..한참 걸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뒤쪽에서..날 향해..뛰어오는 발소리가 들렸다.. 탁 탁 탁 탁 탁 탁 난 다시 뒤를 돌아봤다.. 그랬더니..아까는 안 보이던..여자하나가 막 뛰어오고 있었다.. 그런데.. 그게.. 생긴게 참.. 얼굴은 강호동과 김제동을 섞어놓고.. 몸집은 그냥 순수한 강호동이고.. 어쨋뜬.. 존나 몬스터틱하게 생긴 여자가 오고 있었다.. 몬스터 - 야!!!!!!!!!!!!!!!!!!! 그니까.. 나름대로 추리를 해 보자면.. 저기 오는 저 몬스터는.. 아까 그 무리의 짱인것처럼 보였다.. 몸집도..우람하고.. 얼굴넓이가...내 얼굴 한..2개는 갖다 붙인것보다 넓고..(내 얼굴 작아요... 잇힝~ ^^*) 어..어쨌든 -_-;; 자기 밑에 있는 애들을.. 갈구고 갔다는 소리를 듣고.. 이새끼..한번 교육을 시켜줘야 겠군................하는 생각으로.. 나에게 막 뛰어오고 있는 것 같았다.. 그 몬스터는 내 앞에 까지 뛰어와서.. 헉헉 대면서..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 몬스터 - 야!! 너 이새... 빡!!!!!!!!!!!!!!! 진짜..눈 딱 감고.. 죽빵한대 날렸다.. 몬스터 - 아아악!!! 한번 몸을 휘청거린..몬스터.. 무섭게 날 꼴아보면서.. 다시한번 소리치기 시작했다.. 몬스터 - 이 개새........................ 빡!!!!!!!!!!!!!!!!!!!!!! 진짜로.. 양심이고 뭐고.. 딱 한번만 잊고.. 아구리 한대 때렸다 몬스터 - 아아아아악!!!!!!!!!!!!!! 한참...몸을 휘청거리던 몬스터.. 멧집도 존나 강했다 -_- 몬스터 - 이...씹새.................. 빡!!!!!!!!!!!!!!!!!!!!!!!!!!! 이번엔.. 갑자기.. 아까 나한테 욕하고..꼬라보던.. 그 뇬들이 생각나는 바람에.. 나도 모르게 대가릴 후렸다 -_- 몬스터 - 끼야아아아아아아아아!!!!!!!!!!!! 진짜 멧집 최고네 -_- 다시 한번 몸을 가누고..날 꼬라보던 몬스터.. 이번엔...아예... 먼저 주먹을 날린다 -_- 몬스터 - 야 이 씨발새끼야!!!!!!!!!!!!!!! 내가 평소에.. 절대 여자는 때리지 않는데.. 진짜 화가 나드라.. 그래서 진짜로..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눈물을 머금고 ㅠ.ㅠ) 엎쳐놓고... 존나 까기 시작했다.. 나 - (퍽!!)이 빌어먹을 년들아!! (빡!!) 밥쳐먹고 할 짓이 없어서!! (쾅!!) 양아치 짓거리나 하고다니냐?!! 몬스터 - 아아악!!!!!!!!!!!!!!!!!!!!!!!!! 나 - (퍽퍽!!) 보아하니..나이도 어려보이는 구만!! (빠각!!) 아주 겁대가릴 상실했구나!! 몬스터 - 크아아아아악!!!!!!!!!!!! 나 - (우드득!!) 집에서 그렇게 가르치시냐?!! (팍팍!!) 니들은 나만한 오빠도 없어?!! 몬스터 - 으아아악!!!!!!!!!!!!!! 나 - (퍽퍽!!) 존나 할 짓없는 년들같으니라구!!! (빡!!!) 주둥아리들 놀리는 꼬라지는 또 그게 뭐야?!! 몬스터 - 끄으으윽!!!!!!!!!!!!!!!!!!! 나 - (쾅!!!) 니네 들이 무슨 질풍노도의 시기냐?!!! (우지끈!!) 우라질 것들!!!!!!!!!!! 몬스터 - 크으으아아아아아악!!!!!!!!!!!!!!! 한 참을 때렸는데.. 이년이 진짜.. 몬스터인지.. 맨날 맞고 살아서..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닌건지.. 비틀거리면서...또 일어나는 거였다.. 몬스터 - (휘청휘청)너...이.....새.........끼.............. 나 - 드롭킥!!!!!!! 빠각!!!!!! 몬스터 - 크어억!! 그러게.. 좀 상황을 봐가면서 덤벼야지 -_-;; 근데 이년이.. 기절했나보다 -_-;; 일어나질 않는다.. 아예 움직이지도 않네 -_- 순간.. 그래도..얘는..여자인데.. 내가 너무 심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너무 너무 미안한 마음에.. 그 몬스터를 애처롭게 쳐다보면서 말했다.. 나 - 너 팬티 보인다 -_- 그리고는.. 도망쳤다 -_- 진짜!! 죽어라 도망쳤다 -_-;; 이제와서..생각하는건데.. 부디.. 내 사랑의 손길로 인해.. 그 길잃은 어린양들이.. 마음을 잡고.. 바른길로 돌아섰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다 -_-;; =================================================================== 아직도 죄책감에 붙들려 살고 있습니다 -_- 저의 죄를 사하여 주시면 좋겠네요 -_-;; 아참.. 추천 방식 틀려진거 아세요? 시프트를 누른 상태에서.. 아주 빠르게..추천 두번 클릭하면.. 추천이 10개가 된데요.. 믿거나 말거나 -_-;; 근데..웃대 서버가 불안정할 때는 정말 된데요 -_-;; 여기서 한번 실험해 보심이 어떨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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