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덜컥 임신을 해버렸습니다...

비가임기라서 안심하고 했는데... 일이 이렇게 되버렸습니다...

아직 6주도 안된 상태입니다...

제가 아직 학생이기 때문에.. 부모님에게 먼저 말씀을 드렸습니다..

먼저 어머님에게 말씀드렸고 해결이 안되자 아버지에게 말씀드렸습니다.

아버지께서는 결혼하는데 한푼도 지원을 할 수 없다고 하시며

능력이 된다면 결혼해서 낳아서 키워라하십니다..

저는 대학교 3학년입니다...

당연히 아직 직장도 없습니다. 미래도 보장할 수 없고요.

부모님께서 이런식으로 나오니 자신이 없어집니다. 여자친구

어머님께서도 이미 아시는데, 저에게 전화 한통 없으십니다.

어떻게 할것이냐하고 물어보실만한데 물어보지도 않으십니다.

여자친구는 낳고 결혼하자는데, 두 집안에서 비협조적입니다.

직설적으로 말해서 지워라 이거죠... 저는 자신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이 여자친구를 놓치기도 싫습니다. 사랑을 얻기 위해선

용기가 필요하다 하지만 유지하기 위해선 돈이 당연히 필요한걸 알기때문에

선뜻 결혼하자고 하지 못하겠습니다.

오늘 여자친구에게 지우는것이 좋겠다는것을 돌려서 말했습니다.

엄청 서럽게 울더군요... 제 마음도 아파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오유에 처음 올리는 글인데.. 이런글로 올리게되다니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