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겪은이야기 입니다.
어제 새해맞이한다고 밤새 친구들하고 과음을 하고 온탓인지 오늘 신정부터 술병나서 겔겔 하루종일 거리고 있던 때였죠.
침대에 누워서 강제 슬립을 진행하려던 오후,
약 1년을 살았는데 여지껏 한번도 그런적이 없었는데 창문밖에서 왁자지껄 애들 떠드는 소리가 나는겁니다 그것두 아주 가까이에서..
뭐 개시키 소시키 어쩌구 저쩌구,,,
참고로 제 방은 1층이구요 건물 제일 끝에 있는 방입니다. 1층이라서 창문밖은 곧바로 주차장이 있고 외벽이 있는 구조로 되어있죠. 쉽게 창문밖에 주차
장이라는 공터가 있고 담장이 있는 구조, 그러다 보니 첨들어올때부터 창문이 낮아서 차가 요앞까지 주차해놓으면 상당히 민망한 뭐 그런...
아무튼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길래 첨에는 요 앞이 맞나 싶기도 하고 워낙 원룸촌이어서 밖에서 소리가 자주 들리던터라 근처에서 그냥 애들모여서 노
는 소리겠거니 하고 억지로라도 잠을 청하려 했습니다..
그런데!!!그런데!!
갑자기 가까워지는 소리가 들리면서 언놈이
"야, 여기 열렸다.."
하고 창문을 드르륵 여는 거였습니다. 평소에 원룸에 홀애비 냄새날까봐 자주 환기시켜 놓고 남자혼자사는 집이라 방범이라고는 생각치도 않고
살던터라 창문은 잘 안잠궈놓고 살았는데..!! 이건 뭥미!!
"누구야!" 하고 소리치면서 벌떡 일어나자 이것들이 지들도 놀랬는지 우르르 어쩌구저쩌구 하면서 도망가더군요,
아놔,,,ㅋㅋ 신년 정초부터 빈집털이라니.. ㅋ 그것도 우리집에.. ㅋㅋㅋㅋㅋ 곧바로 뛰쳐나갔더니 3,4명 되보이는 넘들이 막 뛰어가더라구요 ㅋ
그자리에 벙쩌서 한동안 멍하니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ㅋ 한편으로는 저것들이 측은해지면서 얼매나 급했으면 신년부터 저러고 다닐까하는..
근데 생각해보면 제가올해 20대 후반줄 접어든 다큰 성인아저씨라서 망정이지 여기에 여자분이 무방비상태로 계셨다면...생각만해도참...
진짜 뉴스에서나 보고 이런곳에서 글로만 읽었지 서울에 진짜 이런놈들이 아직 있군요,,,
신정이라고 다들 집비우고 있을꺼라 생각했나 봅니다..
그놈들이 첨부터 어떤 목적으로 열었는지는 모르지만 빈집털이일수도 있고 진짜 여자분들 노린 생각하고 싶지 않은 뭐 그런 놈들일수도 있겠네요
이거 신고해야 맞는건가요 벌써 다 지나갔는데 애들은 다 째고 -_-;; 참고로 저희 건물은 지은지 얼마 안되서 곳곳에 방범카메라가 널려있어요 ㅋ
어쩌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