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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 그녀에 대한 단상
게시물ID : star_62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다뎀벼
추천 : 46
조회수 : 1195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1/05/02 22:34:16
   오랫만에 이선희의 노래를 들었습니다.
   그녀의 노래를 들으면 어려집니다.
   지금보다 최소한 10년은 젊어진것 같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기분좋은 느낌을 간직할수 있지요.

   제가 고3때 강변가요제의 "J에게"로 등장한 그녀,
   "불세출"이란 말을 붙여야 할 만큼의 가창력과 성량을 보유한 그녀,
   저의 작은 누이와 같은 나이인 그녀,
   올해로 37살이 된 그녀,
   나와 작은누이의 영원한 偶像, 그녀, 이선희

   이선희를 보면 저는 작은 누이를 항상 생각합니다.
   나이도 같지만 가끔식 TV를 통해서 비추어지는 모습이,
   어찌 그리 우리 작은 누이와 유사한지..

   자그마 하지만 다부져 보이고,
   하지만 내면에 숨겨진 여린 마음은 쉽게 숨기질 못하고,,,

   대학교 다닐때, 이선희의 팬클럽인 홍당무에 작은누이와 같이
   가입한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우습지요.

   그녀와 관련된 것이라면 모조리 샀습니다.
   앨범은 둘째치고라도 그녀의 사진을 모은 책이나,
   그녀가 등장하는 하이틴 잡지까지, 그리고 그녀의 책까지,
   모조리 모조리 하나도 남기지 않고 샀습니다.

   얼마전 옛 앨범을 찾으려 장농위를 살피다가,
   이선희의 포토앨범을 보고 얼마나 옛생각이 나던지,

   그 옛날, 저와 작은누이의 방문에는 A0 Size의 크기로,
   이선희의 얼굴이 확대된 사진이 붙어있었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항상 못마땅해 하셨지만,
   우리남매는 매일 아침 그녀를 보고 기상하고, 취침하였지요.

   요즘 생각하면 노래잘하는 가수는 무척이나 많았습니다.
   패티김, 윤복희, 양희은, 이미자.. 모두들 뛰어난 가수들인것 같습니다.
   주현미, 신효범, 리아, 이은미,, 모두 모두 노래잘합니다.

   하지만, 언제나 저에게는 이선희가 Best 입니다.
   우리나라의 가수중에서는 그녀보다 노래 잘한 사람은 없었다고,
   그 누구도 그녀보다 크고 강한 목소리를 가지고 있지 못하다고,
   어느 자리에서나 강변하고 주장합니다. 이 다뎀벼는..

   몇년전 남편 윤희중의 자살로 혼절한 이선희를 사진으로 보았습니다.
   자기만큼이나 조그마한 딸아이 하나를 데리고 사는 그녀를 보았습니다.
   머리 한켠으로 작가 김수현이 생각나더군요.
   누구앞에서나 당당하고 대차보이지만,
   남편의 자리가 횅하게 비어있는 그녀들의 방안은,
   어느정도의 쓸슬함으로 항상 점철되어 있겠지요.

   이선희, 나의 偶像, 그녀가 행복한 삶을 살기를 기원합니다.
   작은누이의 오버랩과 같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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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여년전에 썼었던 글입니다.
   잠자고 있는 하드디스크를 정리하다가 불쑥 일기장처럼 튀어나온 글...
   이선희에 대한 향수를 느껴보려 썼었던 글이었는데..
   이제는 많은 대중들이 다시금 그녀를 찾네요...
   
   정말 기분좋습니다.
   나의 우상이 주목받는 요즈음이...
   
   요즘... 그녀는 행복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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