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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지메를 당했었다.ssul
게시물ID : gomin_8313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홍동백서생
추천 : 5
조회수 : 41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9/08 00:58:50
중학교때 일기를 보다가 써봅니다.

일기보고 쓰는것도 있으니 편하게 쓸게요.










내가 나온 중학교는 남중이었다.

집에서 가깝다고 생각해서 지원했었고

확실히 편하게 학교를 다닐수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부턴가 축구부애들이 날 괴롭히기 시작했다.

중학교에 들어온지 얼마안됬었는데...

나는 학교에 가면 노예처럼 생활하다가 집에 오곤 했다.



학교안에서 축구부애들은 심심하다는 이유로

나를 샌드백이라고 부르면서 때렸다.



걷어차이고 맞고 쓰러지고

 다시 일어나면 또 맞고 쓰러지고.



맞는것 뿐만이 아니었다.

축구부애들은 괴롭히기 시작한 날 부터

나에게 교과서 셔틀을 시키거나

그외에도 많은 심부름을 시켰고

자기 슬리퍼가 찢어졌다는 이유로 내 슬리퍼를 뺏어가거나

필기구, 교과서, 시계 등을 뺏아갔다.



제일 고통스러웠던것은 돈을 요구했던 일이다.

부모님께 거짓말을 해가며 돈을 받아 난 그돈을 축구부애들에게

가져다 바쳤고, 핑계거리가없으면 부모님지갑에서 돈을 빼가곤했다.

정말 부모님께 죄송했고, 고통스러웠다.



학교에 가기싫었고, 집에만 있고 싶었다.

친구들은 당연히 생기지않았다.

나도 아이들을 피해다녔다.

어린나이에 어떤 생각을했는지 기억나지않지만

당하는건 나만 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자괴감이 심해져 갔고 하루하루를 힘들게보냈다.

그렇게 일학기를 보내고 여름방학을 맞이했다.

방학기간동안은 정말 행복했다.

하루하루가 시간이 늦게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소망에도 불구하고, 금방 이학기가 시작됬다.



이학기가 시작되자, 난 또 다시 노예가되었다.

맞고 또 맞고, 학교가 지옥같았다.








그러던 어느날, 내 왕따인생에 변화가 왔다.

수업이 시작했는데 한 축구부 애가 내 샤프를 빌려달라면서 가져갔다.

나는 알았다고 하고 수업을들었다.

수업이 끝나고 나는 샤프를 받으러그애한테 갔다.




'이제 샤프 돌려줘'

'아 오늘만 쓰고 줄게'

난 또 알았다고 하고 학교수업이 끝날때까지 기다렸다가 그 애한테갔다.





'이제 샤프 받아도 되지?'

'야 근데 이거 샤프좋다.내가 가진다.'

'안돼. 그거 만원이나 한단말이야. 제발 돌려주라.'

'아 씨x 내가 쓴다고 새x야 꺼져'

'안돼. 나 그거 주면 부모님한테 혼나. 아빠꺼란말이야'

'걍 잃어버렸다고해 씨x새x야'


그 아이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내 복부를 발로찼다.

난 밀려났지만 넘어지지않았고,

그 동안에 쌓여있던 것이 터지면서 내 정신줄이 끊어졌다.

'이 씨x  돌려달라고 개새x야!!!!!'

교실안은 흥분한 내 목소리로 울렸고

모든 애들이 나를 쳐다보았다.

그 축구부애는 당황한 얼굴을 하고, 말을 더듬으며 나에게 욕을했다.

그러다가 그 애는 내 부모님을 욕하는, 해서는 안되는 말을 해버렸고

나는 미친듯이 그 애 멱살을 붙잡고 그 애를 때렸다.

얼굴이든 복부든 등이든 나는 미친듯이 달려들어 그 애를 때렸고

그 아이의 입술이 터지고 코피가 나자 주위아이들이 나를 붙잡고 막았다.

나는 온힘을 다해 아이들을 뿌리치고 축구부애를 때렸다.



그 일이 있고 난 후, 부모님은 학교에 오시게 되었고.

나는 학생부로부터 징계처분을 받았다.

정학이나 퇴학까지는 아니었다.

반 아이들이 나를 변호해주었기때문에 

교내봉사 15시간이라는 비교적 짧은 처벌이 이루어졌다.

아마 그동안 그 애가 나에게 했던일들까지 반아이들이 말해주었기때문에

학생부측에서는 그런 처벌을 한것같았다.




그 날 나는 아버지로부터 미안하다는 소리를 들었고
나는 아버지에게 실망시켜드려서 죄송하다는 말을 했다.

시간이 지나고 나는 더 이상괴롭힘을 받지 않았고,
친구들도 많이 생기게되었다.
학교가는 것이 두렵지않았고, 오히려 재밌었다.

나는 그렇게 무사히 중학교를 졸업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좀 서두없이 쓰느라 글읽기가 힘들지도 모르겟네요 죄송합니다ㅎ

 좀 더 얘기하자면

그때 저는 손이 찢어져서 병원에갔다왔고 교내봉사도 착실히 해서 징계가 풀렸습니다.

저한테 맞은 축구부애는 중2가 되자마자 전학을 갔고,

저는 중3때 선도부를 해서 괴롭힘받는 애들이 없게하도록 노력했습니다.

그래두 암묵적으로 괴롭힘받는 애들이 있더라구요 ㅠ..







왕따당하시는 분들

저도 경험해봤기때문에 이해합니다. 모든걸. 괴롭다는것이 뭔지도 아주 잘알고잇구요.

저는 결과적으로 제 스스로 왕따인생을 바꿔버리게 되었는데...

도움을 요청하는게 가장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이나. 부모님이나. 혹은 경찰이나.

꼭. 행복하시길 빌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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