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새줍을 했습니다ㅠㅠ도와주세요
게시물ID : animal_624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계산형문제
추천 : 32
조회수 : 2109회
댓글수 : 52개
등록시간 : 2013/09/17 01:33:43
안녕하세요ㅠㅠ
 
이렇게 오유에 글을 남기게 될 줄은 몰랐는데 급한 마음에 이런 글을 써봅니다ㅠㅠ
 
 
 
지난 토요일에 일산 킨텍스에 마라톤 행사가 있어서 참여하러 갔는데
 
건물 안에서 왠 새 한마리가 문틈에서 쾅쾅 머리를 찧고 있더라구요ㅜㅜ
 
BUE8fQCCIAIUoAf.jpg
 
가까이 가보니까 제대로 몸을 가누지도 걷지도 못하고 푸드덕대기만 하고 있길래
 
주변에 계시던 아저씨에게 도움을 청해서 일단 꺼냈어요.
 
애가 다리에 힘을 못쓰는 것 같았어요ㅠㅠ
 
BUE_Ii0CcAAO2o3.jpg
 
놀란 것 같아서 마라톤 할 때 쓰려고 가져간 수건으로 일단 안정 겸 보온을ㅠㅠㅠㅠㅠ
 
BUFFIPMCYAAiHsb.jpg
 
전체샷이에요. 무슨 종류인지는 모르겠어서 네이버에 막 뒤져봤는데 지빠귀 종류인 것 같기도 하고..
 
BUFFlRNCYAAEbzP.jpg
BUFMlj_CEAAmGNo.jpg
 
만져주니까 물지도 않고 넘 순해서 첨엔 애완조인 줄 알았어요ㅠㅠㅠ
 
주인 찾아주려고 sns에 올려서 물어보니까 새키우시는 분이 얘는 완전 야생새 같다고 하더라구요.
 
비도 오고 추워서 일시적으로 못 나는 걸수도 있겠다 싶어서 일단 사람들 눈에 안띄눈 풀숲에 숨겨두고 마라톤을 하러 갔어요
 
한두시간쯤 후에 잘 갔나 하고 다시 돌아와봤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숨겨둔 그대로 꼼짝않고 있더라구요.....
 
다리를 만져보니 역시 전혀 힘이 안들어가고 있고..아무래도 안좋다 싶어 급하게 야생조류보호협회며 고양시청이며 동물구조협회며 마구 연락해봤는데
 
주말이어서 안받는 곳도 있고 연락된 곳들은 관할이 아니니 다른곳으로 걸라고 하고ㅠㅠㅠ
 
빙빙 돌다가 결국 연락되는 곳이 아무곳도 없어서 급한맘에 동물농장에까지 연락해봤는데 도움을 줄 수 없다고 하더라구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대로 두면 그냥 죽을 것 같아서 결국 안고 서울까지 오게 되었어요.
 
 
 
동네에 있는 동물병원은 새는 다루지 않는다고 하셔서 논현에 있는 새 병원을 갔는데
 
BUHJWqvCIAIrkmT.jpg
 
병원에서도 여전히 순한 녀석
 
진찰받는 내내 찍소리도 안내더라구요ㅠㅠㅠㅠㅠ
 
의사선생님이 보시고 얘는 완전 야생새라고..
 
근데 야생새가 낯선 사람이 만져도 이렇게 가만 있는 건 순한 게 아니라 반항할 기운이 없는 거라고 하시더라구요 ㅠㅠ
 
진찰결과 외상도 전혀 없고 심지어 영양상태도 나쁘지 않은 편이래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몸을 못가누고 다리에 힘이 안들어가면 엄청 안좋은 거라고 하셨어요ㅠㅠ 오늘 내일 죽을지도 모르는 애라고.....
 
조류협회는 월요일에나 연락이 될 것 같고 그렇다고 얘를 그냥 둘 수도 없고ㅠㅠㅠ
 
급한대로 월요일까지 입원을 시키기로 했습니다.
 
BUMCbKDCcAAF2Yy.jpg
 
인큐베이터 안의 줍줍이.
 
주운 아이라 이름을 줍줍이라 지어줬어요. 우리끼리 부를 땐 괜찮았는데 의사선생님이 같이 불러주시니 조금 민망..ㅋㅋㅋㅋ
 
입원비가 제법 비싸서 어쩌지 하고 있었는데 의사선생님이 좋은 일 하는데 다 받기 그렇다고 반만 부담하는 걸로 해주셨어요ㅠㅠㅠ
 
 
BUPs6h5CUAAf_fu.jpg
 
몸도 못가누는 주제에 표정 하나는 근엄한 줍줍이..
 
 
그리고 지금 월요일... 아니 열두시 지났으니 화요일이네요ㅠㅠ
 
오늘 내일 한다는 상태였는데 다행히 주말을 잘 버텨주어서 오늘이면 협회에 연락해서 보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오전 내내 연락해봐도 야생조류협회에 연락이 안되네요ㅠㅠㅠ 연휴가 끼어서 이번주 내내 쉬시는건가 싶기도 하고ㅠㅠㅠㅠㅠㅠㅠㅠ
 
병원에 입원시키기로 한 이틀이 지나서 할 수 없이 집으로 데려왔는데
 
새를 키워본 적이 없어서 막막하네요ㅠㅠㅠㅠㅠㅠㅠ이 상태라면 추석 연휴 내내 협회와 연락이 안될 것 같은데ㅠㅠㅠ
 
 
 
BUS2xqnCEAAAmFm.jpg
 
지금 상태.
 
불안해할까봐 박스에 넣고 어둡게 해줬구요. 보온이 중요하대서 박스 겉면에 전등을 쬐어주고 있어요ㅠㅠㅠ
 
설사를 좀 하는 것 같은데 바닥도 열심히 갈아주고 있구요ㅠㅠㅠㅠ문제는 밥이네요 뭘 먹여야 할 지 모르겠어요..
 
곡류를 먹는 아이라는데 뭘 어떻게 해서 줘야할지ㅠㅠ얼마나 자주 줘야할지 전혀 지식이 없구요
 
혹 새를 키워보신 분이 있으실까 싶어 도움을 요청하려 글을 남겨봅니다.
 
내일도 당장 출근해야 하는데 집에 없는 동안 혼자 괜찮을지 걱정도 되구요ㅠ.ㅠ
 
사소한 지식이라도 좋으니 조언 부탁드려요ㅠㅠㅠㅠㅠㅠㅠㅠ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