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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끔하게 꾸중좀 부탁합니다.
게시물ID : car_624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금손이
추천 : 12
조회수 : 1065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15/04/23 18: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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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업한다고 설치다 시원하게 날려먹구 빚갚느라 정신없는 30대 총각입니다.

(이제부턴 여친은 있는데 명품백 사줄돈이 없으므로 음슴체) 

본인은 현재 낮에 토목공사 현장일과 밤에 대리운전을 하며 빚을 갚아나가며 재기를 꿈꾸는중임
(빚은 올해 안에 다 갚을수있을듯.아자!!)
고단한 현장일을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가던중 느닷없는 교통경찰 형님들을 만남.
벨트를 안해서 단속걸림......
아놔 암걸림....ㅠㅠ
솔직히 하루 10만원짜리 현장일에서 3만원이면 작은돈 아님.대리운전은 평균 5만원정도

평소 드라마와 영화에서 보던것처럼 거드름 피우며"내가 누군줄 알어?너 지금 실수하는거야"라고 말해주고 싶었음.

그치만 그랬다간 영화에서처럼 콩밥먹을까봐 참음.

일단 빌어씀.
제가요.....보시다시피 막일해서  생계를 꾸리는 어쩌구저쩌구~~~(교통형님.단호함.비관적)

내가 이동네 사는데 얼굴봐서 한번만 어쩌구 저쩌구~~~(교통형님 단호함.매우 비관적.)

제가 빚갚느라 정신없고 열심히 사는사람 한번만 봐주면 안되냐 어쩌구저쩌구~~~(교통느님 단호함.콩밥이 눈앞에 보이기시작.실패) 

결국은 투덜대며 딱지를 끊음.

그러고 사무실로 가는데 순간 눈이 질끈 감김.

평소 오유눈팅 하면서 (가입을 얼마전에 해서 그렇지 눈팅은 메일로 유머 보내주던 때부터했음)싫어하던 우리나라의 병폐들이 떠오르기 시작함.

사회의 부조리와 원리원칙을 무시하는 병폐와 법규위반을 알면서도 눈감는 모습들.도덕을 재팽개친 사람들 그리고 그런 그들의 모습을 욕하던 제가 떠올랐습니다.

서른두살.늦으면 늦은나이 이르면 이른나이지만 벌써부터 내가 싫어하던 그들과 내모습이 동일 하게 느껴지는 그순간의 혐오감은 이루 말할수 없었습니다.    

매우 창피합니다.

바른인간으로 살지는 못할지라도 부조리한 인간은 되지 않으리라던 젊은날의 다짐앞에 한없이 작아지는 제모습이 싫습니다.

이글을 읽으시는 오유인 형제자ㅁ....아니 형제(형제)여러분.

부디 한인간의 양심을 바로 잡기쉬운 이기회를 놓치지말아주세요.

평소 즐겨보던 xxx av 사운드같이 찰지고 단호한 꾸중을 부탁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밤에 술드시면 대리운전 부르세여!!
음주단속 한번 걸리시면 1년치 대리비용 날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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