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의구심은 불안을 낳고, 불안은 다시 의구심을 부른다. 방사능 보도가 꼬리를 물고 있음에도, 악순환은 그대로다. <한겨레21>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방사능 문제에 대해 '무엇이든 물어보시라'는 호기로운 요청을 했다. 시작은 창대했으나, 찜찜한 기분은 여전하노니. 아직 밝혀지지 않은 과학적 진실이 많은 까닭이다.
Q. 아사히맥주를 마셔도 될까요? 일본산 콘돔을 사용하고 있는데 괜찮을까요?
A. 일본 마쓰야마대학 경제학부 장정욱 교수는 일본산 공산품이나 생활용품은 특별히 문제되지 않는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아스팔트나 건축 자재에 방사성 물질이 다량 함유돼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지만요. 먹을거리엔 신경을 쓴다고 하는데요. 가공식품 생산공장의 위치가 어디냐에 따라 방사능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선 농수산물 뿐 아니라 일본산 가공식품에 대해서도 방사능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아사히맥주 국내 유통사인 롯데주류는 현재 후쿠시마 공장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제품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아사히맥주 캔 밑면엔 두 줄의 문자 조합이 있는데, 윗줄 첫 번째 영어 알파벳이 생산공장을 뜻합니다. 후쿠시마 공장은 'H'라고 표기합니다. 하이트진로는 일본 남부 후쿠오카 공장에서 기린맥주 전량을 들여온다고 전했습니다. 오비맥주는 산토리를 수입하는데요. 산토리 생산공장은 일본 중부 교토와 남부 규슈 지방에 있다네요. 콘돔·생리대·장난감 등 대부분의 생활용품에 대해선 국가기관이 따로 방사능 검사를 하지 않습니다. 혹여 너무 '걱정'되시면 시민방사능감시센터에 문의해보실 수도 있겠네요.
그외
Q. 일본 방사능 오염수 유출 이후 식품 안전 문제에 대해 어떤 전문가는 '안심하라' 하고
어떤 전문가는 '조심하라' 합니다. 대체 왜 극과 극 의견이 나오는 걸까요?
Q. 일본과 가까운 다른 나라에선 일본산 식품을 수입하고 있나요?
Q. 후쿠시마에서 유출된 방사능 오염수는 어디로 흘러가나요? 우리 바다도 오염되는 건 아닌가요?
Q. 방사능 오염수가 태평양으로 향한다면, 태평양에 서식하는 해양 생물도 오염될 수 있나요?
태평양에서 잡힌 수산물을 어떻게 구분하나요?
Q. 후쿠시마 앞바다를 통해 북상한 오징어떼가 9월 이후 일본 혼슈와 홋카이도 사이에 있는 쓰가루 해협을 통해 동해로 들어온다던데요.
답변은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