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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르는척한 그들은...
게시물ID : sisa_4368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성베드로스님
추천 : 2
조회수 : 21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9/08 17:09:21
현직 응급구조사 입니다..

방금전 일이네요..
어느 환자분을 만났습니다..(자세한 정보는 작성하지 
않겠습니다)


큰 병이 아님에도 병원에 입원을 하려 하시길래
왜 그러한지 살짝 여쭤보니..

얼마전 이마트 카트 정리 업무를 월 60정도 받고 일을
하셨는데..4대보험 때문에 기초생활 수급자가 정지?됐
답니다...수급자 연금을 받고 있는데..월급을 받고 일을
하니 나라에서 수급자 연금을 끊은겁니다..

대략 40만원 돈인데..마트 일해서 월 60만원 수입..
합쳐야 100여만원...수급자에서 제외 시켜서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다는 겁니다..

차라리 40만원 연금받고 병원에 입원을 하면 
먹고자고 치료도 받고..(전액 무료)

수급자 대부분 분들이 지병이 있는 분들이 많아
일을 하더라도 몸이 불편해 적은 임금으로 치료를
받기도 힘들다 보니 차라리 수급자 유지 한채로
병원에 입원하는것이 낫다고 판단하시는 것 같습니다


"아니 일을 할 수 있게 장려를 해야지 60만원 받고 일한
다고 수급자 제외시키면 수급자들은 40만원 그거 받고
술이나 사 마시란 이야기지 수급자들 봐봐 40만원으로
누가 잘 살겠어 술이나 먹고 다니고 병이나 키우고
그런 사람이 얼마나 많냐고"

이렇게 저에게 넋두리를 내어 놓으시곤 고맙다 며
가볍게 인사 후 자연스레 병원으로 들어가시네요..

수급자 대상에 선정만 되면 언제든 자유로이 입원이
되는것 같아요..아마 일반적인 노숙자 분들과는 상황이
다른것 같더라고요...경제적 상황이 같이 어려워도
수급자만 되면....

결론.

일을 할 수 있음에도 일을 할 수 없고 차라리 병원에
들어가 입원하여 무상 치료받고 월 40만원 받는게
더 나은 상황.


뭐가 이런가...깊은 생각이 드는 하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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