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즈막하게 페레그린 보고 왔습니다.
뭐 평은 다른 분들 말씀 하신 것과 비슷하네요.
영상미 좋고, 음악 좋고, 상상력 좋고... 진짜 간만에 동화 속으로 들어갔던 기분입니다.
다만... 스토리상 조금 이상한 부분도 있었는데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이하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배가 가라앉았는데 물 속에 있는 해골들이 그대로 밥먹고 있던 자세라던가....
물속에 수십년간 있던 배를 그냥 휙~ 하고 물 위로 띄었는데 구동계니 엔진계가 모두 작동이 잘 되어서
그냥 잘~ 항해를 한다던가 그런건 그냥 영화적(동화적) 상상력이려니 하고 넘어가렵니다.
근데 그거 말고도 궁금한게 있는데요.
1. 바론을 따라 섬에 온 할로우가 목장의 양들을 다 죽인건가요? 그럼 일반 생명체들도 맘대로 죽인다는 이야기인가요?
근데 왜 마지막 싸움 때 놀이공원에서는 사람들이 엄청 많이 있었는데 그냥 치고 지나가기만 하고 아무도 죽이지 않나요?
2. 마을에 있던 휠체어를 탄 오기 할아버지의 눈이 빠져서 죽은건 오기 할아버지도 별종이였다는 이야기인가요?
처음엔 할아버지의 눈알을 먹고 시작했길래 원래 일반인 눈알도 먹는다는거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 할아버지도 별종이었네요?
그럼 할로우들은 그냥 일반인 눈알도 먹는건가요? 아니면 오기 할아버지도 자신이 별종인 줄 몰랐지만 별종이었을까요?
3. 바론이 마지막에 먹힐 때요. 바론도 그 할로우맨을 볼 수 없다고 묘사되었는데요. 그럼 그의 친구들도 할로우맨을 볼 수 없나요?
그럼 그들은 어떻게 평상시에 할로우맨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일을 시킬 수 있었을까요?
4. 바론의 부하들을 보면 둘은 그래도 좀 괜찮은데 둘은 머리가 되게 나쁜 걸로 나오는데,
원래 얘네들도 할로우맨이었다가 별종들의 눈알을 많이 먹어서 인간이 된 거잖아요?
그럼 아직 인간의 눈알을 덜 먹어서 완벽한 인간화가 덜 된걸까요?
5. 마지막에 제이크가 전세계의 루프를 이용해서 엠마가 있던 1943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잖아요?
근데 마지막에 제이크가 엠마를 만나는데 그때 장소인 난파선이 현재에서 타고 다녔던 난파선인가요?
아니면 1943년 시점에 바다에 가라앉아 있던 난파선인가요?
6. 바론도 별종이라고 하던데요.. 그럼 바론의 능력은 뭔가요?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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