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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꾼 꿈
게시물ID : panic_572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edGreenBlue
추천 : 2
조회수 : 62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9/09 01:40:30
 
꿈에서 난 엄마한테 짜증을 내고 있었다
자다가 너무 더워서 깼는데 에어컨도 켜고 온도를 맞추고 비비적대며 다시 잠들려고 했다
 
근데 엄마가 자꾸 날 귀찮게 하는 것이다
잠들려고 하면 말을 걸고 이불을 걷어가고 등등
 
왜그랬는지 모르겠는데 갑자기 엄청나게 짜증이 치솟고 화가 났다
그래서 엄마한테 아 쫌 내버려둬 잠좀 자게!! 라며 소리쳤더니..
 
엄마가 갑자기 울먹이면서
어떻게 내버려둬... 8년만에 일어났는데 하는것이었다
 
그 순간 머리에 망치라도 한대 맞은것처럼 뒷통수가 띵해지고 가슴이 답답해졌다
말이 안나와서 엄마한테 양손으로 잠깐만 기다리라고 하고 심호흡을 했다
뭔가 막힌걸 쓸어내리듯이..
 
그리고 방안을 둘러보았는데 뭔가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면서 엄마가 내가 잠든 8년동안 힘들어했을게 생각나면서 갑자기 슬픔과 설움이 북받쳐 올랐다
 
이쯤에서 꿈이라는걸 자각하면서 점점 꿈에서 깨는 느낌이 들었지만 일부러 눈을 확 뜨지 않았다
뭔가 좀더 그 여운을 느끼고 싶었는데 엄마가 다시 이불을 들쳐냈다
 
그러면서 덤덤한 목소리로 무슨 꿈을 꾸길래 그러냐고.. 소리를 너무 오래 내길래 깨웠다고...
자다 깬 내 얼굴엔 눈물이 흐르고 있었고 난 엄마한테 슬픈 꿈을 꾸었는데 여운을 좀 더 느끼고 싶어서 일부러 눈을 뜨지 않았다고 했다
별일 아닌척 난 다시 누웠고,
 
 
그리고 다시 한번 꿈에서 깼다
 
 
 
 
 
 
 
 
방금 1:00 ~ 1:15 까지 꾼 꿈이에요
꿈꾼걸 바로 쓰는거는 처음이네요 꿈에서 느낀 감정과 생각이 너무 충격적이라 급하게 메모장에 적고 오유에 옮깁니다..
 
엄마한테 전화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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