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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경 쉴드 좀 치겠습니다..
게시물ID : sisa_6246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잣까요
추천 : 5/8
조회수 : 928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5/11/15 02:43:13
당장 베오베에도 경찰 까는 제 글 있을 정도로 전 경찰 싫어합니다.

의경생활하면서 경찰조직 자체를 더 싫어하게되었고요.


의경들.. 뭐 까일만하면 까여야죠.
시위진압할거 알고 들어간것도 맞고, 그에 대해 까일 것 역시 예상한거 맞습니다. 까여도 되요.



다만... 그걸 뻔히 알면서 지원할 수 밖에 없는건.

1. 잦은 영외활동. 1주일에 한번꼴의 외출. 2달의 3박4일간의 정기외박. 정기휴가는 뭐 당연히 받는거고.. 
2. 가혹행위, 구타가 덜하거나 없다고해서
3. 근무지 집 근처로 갈 수 있음


최선을 선택한게 아니라, 어쩔 수 없이 차악으로 간 것 뿐입니다. 네. 저 조건이 그나마 차악입니다..

당장 허구한날 들리는게 육군 사고소식에 자살소식에.. 온갖 군대 부조리 소식..
의경은 (적어도 미디어에는) 그런게 덜하다고하니..

의경지원률 요즘 1:30 우습게 뛰는거.. 윤일병, 임병장사건 이후입니다.




시사게에서 "위에서 내려오는 명령 따르지 말라는게 아니다. 좀 살살하면 안되냐"라는 글도 보았습니다. 

일단 의경도 군인이니 명령 따르는건 당연하지만, 제가 의경생활하는동안 간부들한테 들은말은,
"시위대한테 절대 손대지마라. 손댔다간 니들이 영창감"
이거였습니다.

=_=전 지금까지 그래왔고 다 그런줄 알았습니다. 전 경기 의경 제대라 서울쪽하고는 좀 다를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오늘 보니 당장 제 선배도 구타당하고 왔더군요. 충격이었습니다. 군생활하면서 경찰은 시위대 안때리는줄 알았어요.

그놈들은 까야합니다. 다만 그게 의경인지 직원경찰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의경 아닐수도 있어요.. 애초에 요즘에 1선은 직원경찰 많이 세우니까요. 2선이 서울의경.. 3선 이후가 타지역 의경.. 
(모자에 금색 참수리가 직원경찰. 은색 참수리가 의경입니다. 견장에 나뭇잎 하나가 의경. 나머지 다 직원. 모자에 노란 월계관까지 그려져있는건 무궁화2개 경감 이상)

무튼... 의경이건 직원이건 그놈들은 까는게 맞습니다.
시위대 때리라는 명령이 내려왔을리는 없거든요ㅡㅡ.. 그건 지들이 지들 뇌로 생각해서 한겁니다.






다시 쉴드로 돌아와서..

누군들 21개월동안 나라에 잡혀있고 싶겠습니까.
정말 뭔짓을 해서라도 빼고 싶은데. 잡혀갈 수 밖에 없을때, 집 가까운데로 근무지 보내주고, 악습구타 없다고하고, 외출 등 영외활동도 많이준다는데 저보고 다시가래도 의경으로 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욕먹을거까지 감안하고 가는거 맞아서, 욕해도 됩니다. 당장 이 글에도요.



다만 의경 지원한 애들도 이런 입장이란걸 알아주세요. 대부분이 끽해야 20~22살입니다.
징병제도의 피해자는 의경도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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