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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8월의 꿈만 같은 이야기(3)
게시물ID : gomin_8326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PS
추천 : 0/4
조회수 : 55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9/09 12:22:45
8월14일 갑자기 그녀에게 톡이 울린다.
"천안사람 내일 갔다가 일찍 올 수 있어?"
"내일 저녁에 친척네 가게봐달래"

기대했던 내게 약간 실망감은 찾아오고...그
래서 되물었다.
"그럼 오늘 가자. 밤바다도 보고, 아침부터 낮까지 놀다가 돌아오자"

그녀가 승낙했다. 정말 퇴근시간 한 시간이 일년처럼 느껴질 정도로 지루했다.

퇴근 후 그녀의 집 앞으로 갔다. 더운날 땀을 흘려가며 그녀는 이미 나와 기다리고 있었다. 약속한 시간의 30분이나 빠르게...

그녀가 날 보고 웃으며 인사한다.
"천안사람 안녕!"

그녀와 함께 바다로 향했다. 바다로 가는 차안에서 그녀와 나는 아무말 없이 한 손을 꼭 붙잡고 서해안까지 갔다.

밤바다를 처음 본 그녀는 "우와"라는 감탄사를 계속 내뱉었다. 옆에서 지켜보던 난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 살짝 볼을 찔러봤다.

난 담아두기로 했다. 밤 해변가에서 뛰어다니는 그녀의 모습을 간직하기 위해 연거푸 셔터를 눌렀다. 그녀는 나와 밤바다를 배경으로 폰카메라로 몇장을 찍었다.

그리고 새벽 두 시 무렵... 밤에도 더운 여름이라 해변가에는 사람들이 많았으나, 우린 숙소를 찾기로 했다.

둘 다 졸린 눈을 부벼가며 찾은 모텔은 해변가가 아닌 좀 떨어진 도시 안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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