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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 여러분 힘 부탁해요
게시물ID : gomin_8326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OOKIE
추천 : 0
조회수 : 21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9/09 14:46:20
  아버지가 간이 많이 안좋으셔서 피도 토하시고
지금은 입원하셔서 호홉기에 의지하고 계십니다.
장남으로써 다니던 직장도 때려치우고 고향으로
내려왔습니다.

  동공이 풀려서 간간히 뜨시는 눈엔 초점이 없
으시네요. 어서 피가 멈추어야 될텐데...
솔직히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호홉기때문에 말도
못하시고 침대에 몸을 고정시켜놔서 움직이시지도
못하시는데 그래도 고통이 너무 심하신지 최대한
몸을 비트십니다... 제가 아무리 눈물을 참아보려
해도 그렇게 발버둥 치실때면 마음이 너무나 아파서
어머니와 함께 눈물이 펑펑 쏟아지네요...
  의사선생님은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여러분! 조금이라도 아프신 곳있으시면 꼭 병원
가보시고 정기검진 누가 시키지 않더라도 꼭꼭
챙기세요..

  57살 평생 스스로 몸을 태워 두 아들에게 헌신
하신 아버지..! 아직 해드린것도 하나없는데 벌써
가시면 평생 저 후회하게 만드실건가요..!
  아버지! 아니 아빠! 어서 일어나.. 아빠 없는 삶은
상상할 수 없고 사실 난 준비하나도 안됐어!
  아빠! 가더라도 제발 편안하게 가셨으면 좋겠어요
곧 있으면 동생이랑 고모 오는데 말씀은 못하시더라도
보고 듣고 느끼시라도 하면 얼마나 좋을까..
  아까 내가 울면서 아빠한테 말할때 흘렸던 눈물..
고통스러워서 흘린건지, 내 말이 들리시는지 아빠
만 알겠지만 나는 계속 얘기할거야. 조금만 더
힘내시라고. 답답한거 알아. 답답한거 아빠 죽도록
싫어하는 것도, 벨트 몇개 풀어주지 못하는 날 용서해요..
  아빠! 너무 미안해. 너무너무미안해미안해..
너무 고마웠어 난 아직도 아빠가 옆에서 내 이름
부를 것만 같아. 사랑해 아빠! 나에게 기회를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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