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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기 너무 싫어 휴가 때리고 가까운 곳에 드라이브 가자고 졸라서 겨우 두물머리 갔습니다.
(본인은 면허가 없음. 안 땄음. 불미스러운 일 때문에 취소된게 아니라 아예 안 땄음)
괜찮은 표어 같아 찍어 보았습니다.
(본인이랑 상관 없습니다. 왜냐면 담배를 피우지 않기 때문이죠)
밤 껍질이 있는 것 보니, 가~을이인가봐아~
오랜만에 빰뿌도 보고~
얽히섥히 특이하게 생긴 나무도 보고
그러나 목적지는 단 하나!
짜잔~ 연핫도그! (연잎핫도그 아님. 연핫도그임)
매운맛 소세지도 있는데, 안 어울릴까봐 순한맛으로... 우구적우구적
지도 한 입 달라고 방구쟁이 노린재도 폴폴 날아왔습니다.
딱! 둘이 앉으라는 의자!
날씨가 참 좋더라구요. 휴가 쓰길 잘했어... 드라이브 조르길 잘했어...
계속 쫓아 오면서 한 입만 하던 녀석. 근데 신장이 안 좋은건지, 얼굴은 부어있고, 몸은 말라 있고...
적당히 유화 필터 먹이면, 그림 같아 보일 것 같아요.
넌 벼락 맞았니?
거인 오형제가 나란히 서서, 너는 못 지나간다!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연잎들은 슬슬 시들어가지만, 날은 너무 시원하고 좋았습니다.
돌담길도 찍어보고...
파아란 보트가 있는 풍경...을 찍고 싶었지만, 초록이 너무 많아서 실패인 듯 싶습니다.
이번 폭우로 넘어진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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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가을의 문턱이 생각나는 하루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