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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XXX입니다
게시물ID : humordata_6250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액정없는mp3
추천 : 2
조회수 : 948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0/07/11 22:47:19
마트 계산대 밖에서 나이드신 할머니께 머리 퍼렇게 물들인 10대가 삿대질을 하면서 욕을 해대고 있습니다. 이유인 즉슨 할머니가 10대가 몰고있던 카트를 자신의 것으로 착각하고 끌고 가려고 했다는 것입니다. 계산이 끝난 카트라서 몰고가면 절도죄라고 할머니께 고래고래 쌍욕을 해대며 삿대질을 합니다. 그때 뒤에서 다른 카트를 몰고 한 20대 여성분이 다가옵니다. 얼핏 보니 할머니의 손녀쯤 되어 보이는군요. 여성은 어떻게 된건지 물어보다가 10대가 하도 싸가지 없이 할머니께 쌍욕을 해대길래 화가 많이 난듯 싸대기를 날렸습니다. 정의감에 불타는 저는 얼른 뛰어가서 그 처녀의 손을 막으며 말했습니다.
"아니 상황을 보면 할머니가 잘못한거 맞는데 애를 때리면 어떡합니까!?"
처녀는 당황한듯 나를 바라봅니다. 멀리있던 제 친구들이 다가와서 저를 거들었습니다. 
"그래요. 아까부터 상황을 쭉 지켜봤는대 파란머리의 언사가 쫌 잘못되긴 했지만 할머니가 잘못했어요. 그런데 애를 때리면 어떡합니까. 나이가 어리니까 만만해 보이던가요?"
나와 친구들의 논리정연한 말에 20대 아가씨는 당황한듯 하더니 할머니 손을잡고 주차장 쪽으로 사라집니다. 
항상 생각하는 거지만 저와 제 친구들은 참 논리정연하면서도 공명정대 한거 같습니다.
제이름이 뭐냐구요? 저는 오유인 입니다.
http://todayhumor.co.kr/board/todaybest_view.php?no=287047&page=1&ask_time=1278848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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