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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물대포 조준사격, 시민을 적으로 간주한 것"
게시물ID : sisa_6250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한걸음㉢ㅓ
추천 : 10
조회수 : 463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5/11/15 14:00:38
민중 총궐기 대회 참석자 실신 후 응급실행.. 강신명 경찰청장 "무겁게 받아들인다"

[오마이뉴스 최지용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14일 민중총궐기대회에 참석한 농민 백아무개씨(69)가 경찰의 '최루액 물대포'를 맞고 뇌진탕을 일으켜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 놓인 것과 관련해 "폭력적인 진압방식으로 도를 넘은 과잉 대응"이라고 비판했다.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시민의 생명을 지켜야 할 경찰이 물대포를 근거리에서 조준사격하거나 이미 쓰러져 있는 시민에게 물대포를 계속 쏜 것은 시민을 적으로 간주한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이어 "폭락한 쌀값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며 밥쌀용 쌀 수입 중단을 촉구하는 농민에게 물대포를 쏘아댄 것은 민생을 탄압한 것"이라며 "과잉 대응으로 집회 참가자들을 자극해 충돌이 빚어지게 한 경찰의 책임이 가장 크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찰의 폭력 진압으로 누르려는 박근혜 정권의 불통에 대해서 강력하게 규탄한다"라며 "박근혜 정부는 역사교과서 국정화에서 보듯 국민에게 잘못된 정책을 일방통행식으로 강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헌법이 보장한 국민의 권리이자 국민의 민주적 의사 표현을 막고 민의를 들으려고 하지 않는 박근혜 정부의 불통은 대한민국에서 민주주의를 사라지게 하고 있다는 걸 경고한다"라며 "박근혜 정부는 귀를 막은 독선적인 국정 운영을 멈추고, 더 늦기 전에 반대하는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열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

"경찰의 과응 대응이 부른 불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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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신자 발생, 구조자에게도 물대포 
지난 14일 서울 광화문광장과 종각 사이 도로에서 경찰과 대치중이던 한 민중총궐기 집회 참가자가 경찰이 직분사한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정신을 잃었다. 주변 참가자들이 정신을 잃고 쓰러진 참가자를 구조하려하자 경찰은 구조자들을 향해서 조준 분사를 했다.  
ⓒ 이희훈

김성수 대변인 역시 논평을 내고 "우려했던 경찰의 무차별 과잉 대응이 기어코 불상사를 부르고 말았다"라며 "한마디로 도를 넘은 과잉 대응"이라고 질타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는 경찰차를 동원해 집회 현장을 차벽으로 봉쇄하고 최루액을 섞은 물대포를 쏘아댔다"며 "우리는 이 같은 경찰의 강경한 과잉 대응이 집회 참가자들을 자극해 충돌이 빚어지게 하고 불상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평화적으로 진행되어야 할 집회와 시위에 쇠파이프와 밧줄이 등장한 것은 유감"이라면서도 "이는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는커녕 아예 들으려고도 하지 않는 불통 박근혜 정권이 자초한 측면이 크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백씨 사건 직후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강신명 경찰청장에게 연락해
"시민의 생명을 지켜야 할 경찰이 물대포를 근거리에서 조준사격하거나 이미 쓰러져 있는 시민에게 물대포를 계속 쏘는 등 경찰의 진압 방식의 폭력성이 도를 넘었다"라며 즉각 과잉·폭력적 진압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이언주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이 같은 항의에 강 청장은 "현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고, 이 원내대표의 항의를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라고 말했다.
출처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51115123203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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