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친구들이랑 길을 지나가다가, 우연히 검은차 한 대가 조금 다급하게 앞을 막아섰어요.
저랑 애들은 갑자기 끼어든 차 때문에 조금 기분이 나빠서 뭐야, 하고 기다렸거든용.
근데 운전석 창문이 천천히 내려지더니, 안에 계신 중년 남성 분이 정중히 고개를 딱, 숙이시곤
"죄송합니다 아가씨들."
이러시는데...우와.
깔끔한 정장에 진짜 단정한 외모셨어요. 목소리도 완전 중년신사의 그윽함이....ㅠㅠ
저랑 제 친구들 한 동안 멍 하니 차 마저 지나가는거 바라봄ㅋㅋㅋㅋㅋ
딱히 막 잘생기시고 그런 건 아니었는데 아무튼 가슴 막 설레고.
생전 아가씨란 말이 이렇게 가슴 떨리는 줄 몰랐네여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오늘 50대로 보이는 중년의 남성 분, 22세 여자 세명 가슴 설레게 해놓고 가셨네여...
아....저도 나중에 곱게 같이 나이들 저런 사람 만나서 결혼하고 싶어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