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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간 휴게소싸가지보고 생각난썰
게시물ID : car_325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콩트롤
추천 : 3
조회수 : 94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9/10 03:44:39
어이가 음슴으로 음슴체

작년겨울에 겪은일임
이면도로에서 마주오는차 비켜주려고 기다리는데 

앞에있던5트럭이 후진하다가 내차 앞범퍼를박음
그냥가려고하길래 
나: 차를 박으시구 그냥가시면 어떻게해요ㅡㅡ

5톤트럭:인상쓰면서 ㅡㅡ내가박았어요?

나:블랙박스있어요 

일단 뒤에차가 밀리는 상황이라 100미터쯤 이중주차
안되어있는 곳으로차를뺌

내려서 내차를 꼼꼼히 보더니 
"멀쩡하구만"

참고로

5톤트럭차주 50대 본인20대후반 
블박이있었는데 잦은 
배터리방전으로 블박고장나서 블박 영상은없었고 
블박영상없다하니 그터부터자기가그랬냐는 
증거있냐면서 배짱놓으심ㅡㅡㅋ여기서 트럭운전수말이
더가관임 아직도 잊을수가없음
"아 휘바휘바 바빠죽겄는데 어린놈의새끼가 생사람잡어"
이런식으로 비꼼

그래서 내가 욕하신거냐고물어보니

자기가 억울하고분해서 혼잣말을한거라고함ㅋㅋ

그러더니 갑자기 어디론가전화를함

"여기 어디어딘데 어린놈하나가 사기를친다 빨리와달라"
자기가피해자인냥 경찰을 부름

그러면서 웃으면서 ^^넌좆됌 이라는 표정언어를 선사하심

나는 기가차고 말이안나옴 

경찰 10분뒤에옴 

파출소가 바로옆인데 ㅡㅡ추워죽겠는데 

5톤트럭운전사 자기편한대로 자기할말함

나도 있는그대로 다얘기해줌

그래도 다행인게 경찰아저씨들이 내말을 더신뢰해줌
ㅋㅋㅋㅋㅋ

그러고선 이런 간단한 접촉사고는 보험사 부르셨으면 보험사
에서 해결하시라하고 쿨하게가심 

그러고 트럭아저씨 마누라도옴

둘이쏙닥쏙닥하더니 젊은사람이 그러면 안돼를 시전함
ㅋㅋ나고보 그냥사과나 한만디하고 가라고함ㅋㅋㅋㅋㅋ

미치고환장하는지알았음 사람한명 병신 만들기쉽구나 생각함

 결국 보험사불러서 내차앞번호판에 
그쪽트럭페인트까지 묻은거보여줬으나 
그냥때낀거라고 우겨서 사고난 자리로가서 차높이맞혀봤는데 
 딱드러맞음 그쪽보험사인정하는눈치 
우리보험사 무조건맞다고 백프로다 하는데 
자기는 끝끝내아니라고함 후진한적도없다고 우기심 ㅋㅋㅋ
2시간동안추위에떨며 일도못했음 

그냥 사과한마디면 번호판찌그러짐 정도니
그냥보내드릴려고했는데  
이제역정을 내시고 반말에 욕까지 하면서 

동네사람들 한두명씩 모여듬....

생사람잡지마라 저를 보험사기꾼으로 몰아세움
동네사람들 앞에서 개쪽을주고 저희아버지 동네에서 장사하심

저희가게이미지 다구겨짐 사기꾼아들이라고ㅋㅋ


그러다 나는 한줄기 희망의 빛을봤음....



마침 사고날당시 내차뒤에있던 학원버스차량이 지나감 
후다다다다닭~~.,,^#((;*~~;('
 달려가서 아까사고현장 보셨냐니까 보셨다함 
ㅋㅋㅋ나이스!!
그분은 원망사실까두려워 앞에나서기는 싫으시고 
저트럭이 후진하다 제차박은거맞냐고 증언은해주실수있냐 
했더니 흔쾌히 그렇게해주시겠다함 
나는 당당히 천천히 그트럭운전수앞으로 걸어갔음

마치 1등당첨된 복권을 보여주듯이 
버스운전사 명함을 당당히 내밀었음

그랬더니 벙찐표정으로쳐다보심

"우리 사고현장목격자신데 증언해주신다는데요"

부부 말이없어짐
한참뒤에

같은동네 사람끼리 너무한거아니냐? 라는 개소리를 시전하심? ! ?

먼개소리지? ? 나동네사람들 앞에서 망신주고 이상한사람
만들어놓고선??

너무너무

어이가없음 목격자가있는데도 인정을안하심 

보다못한그쪽보험사 사과하라고하심 
내가 아까사과했음 풀릴건데 
지금 너무화가나서 사과고뭐고 못받겠다하고 2시간 추위에
떨고 집으로옴

집에와서 주차하고 엘리베이터타려는데 모르는번호로 전화가옴

나 여보세요
트럭 아까사고낸 사람인데요 미안하게됐수다 
나 (됐수다?)됐고요 보험처리 할게요
트럭 같은동네 사람끼리 그러지맙시다 지나가다 마주치고
한걸데 미안하다하잖아요 내가 나이도많은데

ㅡㅡ 그놈의 같은동네 나이많으면 벼슬인 레파토리
지겹지도않나...

나는 더이상 통화하기싫어서 아버지 전화번호드릴테니
(아버지가 동네슈퍼아주머니한테 담배사러가셨다가
얘기듣고 오셔서 상황보고 엄청열받으심 동네사람들
막 수근수근거려서)아버지 한테 사과하세요 라고하고 끊음

다음날 아버지한테 사과전화왔다함 

번호판찌그러진거 십만원도 줬다함 ㅡㅡ

우리보험사얘기들어보니 트럭은 화물공제보험인가? 그거래서

사고나면 면책금이 많다함(50정도라고들은듯)

그래서 달라고하지도 않은 십만원줬나봄

난그깟 십만원 바란게아니였음

잘못을시인하고 진심어린 사과였는데 왜 사람들은
자기입장만 생각하고 잘못을 인정할줄 모르고 자기편한대로만
얘기하려고하는지 참...

나이가 더많다고해서 나이어린사람한테 사과한마디하는게
어려운게아니잖아요 오유분들 우리 모두 잘못을했으면
인정 하고 상대에게 귀기울여 주는그런사람이 되어보아요





휴....모바일로쓰려니 힘드네요 한시간 걸린듯ㅋㅋ
전이만 자러갑니다 모두즐밤되세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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