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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건 인실좆이라고 하기도 그렇고...
게시물ID : car_325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띵똥
추천 : 2
조회수 : 1164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3/09/10 11:56:43
예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지금은 와이프가된 당시 여친이랑 허브농장에 놀러가서 주차를 하려고 하는데

앞에차가 길을 잘못들었는지 갑자기 후진을 하길래 놀라서 경적을 울렸었죠.

(당시 제차는 마티즈였지만 무시당하기 싫어 크락션은 소리 큰걸로 교체한 상태 ^^;; 덕분에 주위 사람들까지 사고나기전 상황부터 목격)

그런데 그차는 이미 제차를 박어버렸습니다. 주차장에서 후진을 왜그리 급하게 했는지(아니면 차가 약해서인지) 앞 범퍼가 많이 망가졌었죠

차주가 내리지 않길래 제가 내려서 아저씨 후진하다 차 박았어요 하니 그때까진 고분고분 하더라구요

그래서 차 한전한곳에 다시 주차하고 보험접수 하실거냐고 하니 그렇다길래 보험 접수하시고 접수번호 주세요 라고 요청을 했습니다.

근데 그 차주분이 알았다고 보험접수하고 연락주겠다며 그냥 가려고 하시길래(그냥 가버리면 오뜨케~~ ㅠ ㅠ) 

원만히 해결되는줄 알고 사진도 안찍고 제가 뒷차였기때문에 나중에 무슨일 생길지 몰라 못가게 하고 보험접수하시고 접수번호 준다음에 가시라고

하니까 그때부터 언성이 높아지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럼 면허증이나 민증이라도 보여달라 했더니 내가 너한테 그걸 왜 보여주냐며 노발대발을 떠나

절 밀치고 그때부터 시작이였습니다.(나중에 알고보니 면허증이나 민증은 요구해도 줄 의무가 없다고 하네요. ㅋ)

점점 언성이 심해지면서 욕도하고 밀치고 멱살잡고 심지어 나중에는 자기가 후진한적 없고 니가 내차 박았으니 물어달라고까지 하더라구요.

전 더이상 안되겠다 싶어 112 헬프미. 근데 아까 경적소리때문에 사고를 다보고 있던 한무리의 젊은 남녀들이 갑자기 언성이 높아지고 덤탱이 씌우는

저희쪽을 보고 달려와서는 제 편을 들어주더라구요(어찌나 눈물겹게 고맙던지 ㅠㅠ) 
(아...갑자기 길어지네 지금부턴 음슴체로 짧게짧게 쓸께요)

경찰을 부르자 아저씨는 그냥 가버림. 경찰이 오기도 전에. 물론 차량번호 적어놨고 다행히 아까 원만히 해결될때쯤에 전화번호는 받은게 있었음.

경찰도착. 난 상황설명 브리핑. 젊은 남녀무리 안가고 증언해줌. 심지어는 경찰 갈때까지 있다가 내가 경찰서로 출발할때 무슨일 있음 증언해준다며

연락처까지 주고감. 이날 천사와 악마 둘다봄.

경찰은 아저씨한테 전화함. 지금 당장 오라고. 아저씨 안오고 버팀. 경찰 관련법 어쩌구저쩌구 경고주는데 무시하자 도난차량으로 수배때림.
(아. 물론 안오면 도난차량 접수하고 수배올린다고 경고하고 진행했음)

그래서 결국 우리끼리 경찰서 가서 조서꾸미고 차량사진 멱살잡고 밀치고 하느라 목이 까졌던 사진 다 첨부하고 집에옴.

경찰서 아저씨들 걱정말고 잘 처리한다며 안심시키고 심지어 주변에 여행할만한곳도 추천해주심.(당시 여행중 객지에서 사고였음)

역시 부패한 경찰만 있는것은 아님.

근데 여기서부터가 중요. 나름 열받아서 차량뿐아니라 진단서까지 제출하고(진단서 끊는것도 10만원이 넘어요.) 목 다친것에대한 치료와함께

치료비까지 다 준비하고 영수증 경찰에 제출.

여기까지 하면 차량뿐아니라 치료받은것도 보상받고 합의금도 받을 줄 알았음.

근데 가해자가 합의고뭐고 자긴 깜방가겠다고 배짱부렸다고 함. 그래서 그냥 법적조치됨.

전 차량수리비만 처리되고 진단서며 치료비며 합의금은 꿈도못꿈. 결국 돈과 상처와 차량 감가만 남김.


인실좆되긴 했는데 뭐가 이리 뒤가구려...ㅠㅠ

이거 인실좆이 맞나요? 아님 제가 당한건가요? ㅠㅠ 아.. 당췌 느낌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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