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옆집으로 임창용 선수가 이사를 왔었다. (신혼집)
그때 난 고3이라 집에 자주 가지는 못했지만
가끔 지나가면서 임창용 선수를 보고 그랬다.
임창용 선수는 지나가는 사람들이 알아보면 굉장히 서먹해하면서도 웃어주었고
아이들 한테도 꽤 친절하게 인사를 해주었다.
그리고 어머니 한테 이야기 들었는데 엘레베이터를 같이 타면 항상 짐을 들어주셨단다.
그래서 어머니는 (임창용 선수를 잘 모르므로) 그저 착한 청년 으로만 기억하셨다.
하지만 임창용 선수는 약 1년만에 집을 비우게 되었는데..
이사가는날 싸인볼 1박스를 경비실에 건네주시고 나가셨다.( 이웃분들에게 인사도 못드리고 가서 미안하다고)
지금도 난 임창용 선수를 '참 차분하지만 선한 사람' 으로 기억 하고 있다.
더 멋진 모습 많이 보여주길 바라며 글 남긴다 :)
ps.
나도 싸인볼 2개를 가지고 있었는데 1개를 피시방에 두고 나와서 두고두고 후회됨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