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5대 정도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진 '엔초 페라리'의 사고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12일 에스엘알 클럽 등 자동차 관련 사이트들에 따르면 이 엔초 페라리는 지난 4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인근에서 한 국산차와 충돌했다. 사고 후 엔초 페라리는 뒤 범퍼와 리어 램프 등 일부 부분이 손상됐다. 엔초 페라리는 페라리가 창립 55주년을 기념해 2002년 처음 출시했으며 12기통 6000cc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660마력, 최대토크 67kg·m이라는 엄청난 성능을 자랑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시간도 3.65초에 불과하다. 전 세계적으로도 400대 정도만 있으며 국내에는 현재 4~5대만 주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 당시 가격은 7억원 안팎이었지만 현재는 희소성에 따라 20~30억에 이른다. 누리꾼들은 사고 사진을 본 뒤 '책임 유무를 떠나 고가의 차가 손상돼 안타깝다'는 의견부터 '사고 낸 국산차 주인은 큰일 났다'는 걱정까지 다양한 의견들이 속출하고 있다.
가난의 대물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