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 오후에 잠실에서 부천에 있는 춘의 역에 가는 길이었음
중간에 강남역을 들려야 해서 외각순환도로가 아닌
고속터미널쪽으로 갔음
고속터미널 앞에서 신호 대기 중인데 갑자기 쿵하는 느낌이 들어서
혹시 차에 이상이 생겼나 하고 살펴보는데 뒷 차가 살짝 키스를 한 것임, 제 차는 아반떼HD 뒷차는 그랜저TG
내려서 보내 아버지뻘 되시는 분이 죄송하다고 연신 고개를 숙이시는데
일단 차를 약간 앞으로 전진해서 확인해보니 제차 뒷 범퍼에 상대방 번호판 볼트 자국이 남아 있었음
어떻게 할까 약간 고민을 했으나 뒷차 운전자분이 너무나 미안하다는 표정으로 연신 죄송하다고 하셔서
손가락으로 쓱 문질러보고 괜찮다고 그냥 가시라고 했음, 운전 조심하시라고 말도 해드리고,
10년 넘게 보험쪽일을 하다보니 여러가지 진상떠는 방법도 알고 있었지만
가해자가 먼저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표현을 하게 되면 웬만한 것들은 그냥 넘어 가는 것 같음.
저도 처음으로 오토 몰고 부산 갔던 날 정차중에 브레이크를 제대로 밟지 않아서 앞차랑 쿵 한적이 있는데
그때도 바로 튀어 나가서 다치신데는 없느냐? 아우 죄송합니다. 이렇게 굽신굽신 하면서 사과했더니 그냥 가라고 하시더군요.
가벼운 사고때는 먼저 진심어린 사과를 한 후에 사고 처리를 하시는게 여러모로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