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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둥이의가출..황당한 뒤이야기..ㅠ.ㅠ
게시물ID : humorbest_625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흰둥마미
추천 : 20
조회수 : 1496회
댓글수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10/03 01:14:54
원본글 작성시간 : 2004/10/03 00:20:56
유머란에 올려서 죄송합니다...맞는게시판 따로 있으면 퍼날라주세요..부탁드립니다.. 

어제 저희흰둥이가 집을 나갔습니다.집에큰택배가 와서 택배 아저씨들이 현관문뿐 아니라 마당 

문까지 열었다고 하더군요..아버지가 집에 계셨는데 쏜살같이 나가서 미처 못보셨다네요... 

전 회사에 있었고 오후에 이야기를 듣고 하늘이 무너지는줄 알았습니다.... 

우선 장위파출소에 전화로신고했습니다..혹시 다른 지구대에도 연락해야 하지않겠냐고 여쭤보 

니 자기네가 관할이라 다른지구대에서 분실견들어오면 자기네쪽으로 연락이 다오니 할 필요 없 

다고 하셨습니다..믿었습니다...아시는분도 있는 파출소였으니까요.. 


전에 분실견을 맡긴적이 있어서 대충 업무 돌아가는 프로세스를 알고있었구요... 

다른지구대에서 분실견이 들어오면 우선 본지구대로 연락을하서 신고들어온거있는지 확인합니 

다..며칠동안 보호하다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동구협으로 보낸다는것두요... 

우선 전단지 만들어 집에 와서 밤새고 전단지 붙이고 동네근처에는 집집마다 전단지도 넣었습니 

다..잠깐눈 붙이고 새벽부터 전단지 붙였죠.... 붙이다 장위1지구대에 들려 어제 분실견 들어온적 

있는지 물었죠.. 

그런적 없었다더군요..전단지 드리고 혹시오면 연락달라고 신신당부하고 나와서 또 전단지 붙였 

습니다..연락이 조금씩오기 시작하고 어떤 아가씨가 애견센타에 저희흰둥이를 데려갔다는 얘기 

까지 들었습니다. 

애견센터로 뛰어가니 애견센터에서 못맡아준다해서 그위에 있는 파출소(장위1지구대--아침에 

갔었던곳)에 데려다 주라고 해서 아가씨가 파출소로 갔다는 사실까지 알아내고 파출소로 다시 

갔습니다.. 

파출소에 가서 다시물어보니 처음엔 아니라고 하며 누가 그런얘기를 하냐며 오히려 뭐라하더군 

요... 

센터에있는 언니가 그아가씨가 파출소들어가는것까지 봤다고하자 그제서야 그런일이 있었다고 

하더라구요...그런일이 있었는데 자기가 못 맡는다해서 그 아가씨가 도로 데려갔다 합니다.... 

아침에 거짓말한게 이상하긴했지만 어쩔수없이 도로 나왔습니다...백방으로 수소문한결과 어제 

파출소에 흰둥이 데려다 주었던 아가씨와 연락이 닿았고 그 아가씨가 파출소에 데려다 주고 나 

온게 맞다고 하더라구요... 

파출소에서 안맡는다고 그래서 미용한지 얼마안되고 개가워낙 깨끗해서 분명히 집있는 강아지 

니 주인이 꼭 찾을테이니 잠시만 맡아달라고 부탁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그경찰이 놔두 

면 집찾아 가니까 도로 풀어놓으라고 하길래 차도로 뛰어들어 너무 위험하니까 잠시만 맡아달라 

하고 나왔다 합니다... 

정신이 핑돌더군요... 다시 파출소에 갔습니다... 

처음에 가니 우연인지 제가 당도함과 동시에 책상밑으로 들어가는 머리통을 봤습니다.. 

미친듯이 문을두드렸습니다.. 나올때까지... 지나가는 사람들쳐다볼정도로 크게 15번정도 두드 

리니까 나옵니다 

왜 거짓말했느냐..오늘 새벽부터 왔다가고 미친듯이 전단지 돌리는거 봤으면서 왜 말을안해줬느 

냐 하니 계속 이상한 소리만합니다.. 그 아가씨가 개 데리고 나갔답니다..... 계속그럽디다... 

그 아가씨랑 통화했다... 그 아가씨도 열받았다 다 알고왔다 하니 그제서야 자기네는 개봐주는데 

가 아니랍니다.. 

누가 개봐달라했느냐.. 분실견들어오면 본 지구대에 연락먼저 하는게 우선아니야 하니 하는일 

이 많아서 신경쓸여유 없다고합니다...계속 말도안되는 얘기만 늘어놓다가 나중에는 민원인이 

와서 민원인 나갈때 개가 따라나갔다고 합니다...맡아달라고 한개가 나가는데 보고만 있었다는 

것도 웃기고 우선 민원인이 와서 나갔다는것도 한참후 궁지에 몰리니까 한말입니다. 사실이였으 

면 처음부터 그렇게 얘기 했겠죠.. 

그 아가씨 나가자마자 개를 파출소밖에 풀어놓은게 사실일겁니다.. 참고로 파출소는 찻길앞입니 

다....... 

한참을 애기하는데 계속 변명만하고 미안하다는 말도 없었습니다...업무태만 아니냐..일 처리대 

로만 했어도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것 아니냐 하니 또 일일이 개봐주는데가 아니고 어쩌고 하며 

같은소리만합니다... 

기가 막혀서 콧웃음쳤더니 경찰한테 콧웃음치는게 아니랍니다.. 저 나이 서른입니다.. 좀 동안입 

니다..거기다 오늘은 화장도 안하고 모자쓰고 했으니 어려보였을겁니다... 그치만 이건아니죠... 

가만두지않겠다고했습니다.. 

이름 보자고 가슴팍에 이름부분있는데 손으로 만졌더니 제손을 탁 쳤습니다.. 기분나쁘다고.... 


지난번에 장위지구대에 분실견을 맡긴적있습니다.. 마이클럽에도 올렸었죠....그때 거기 경사님 

이 이뿌다고 데려가 키우시게 되었었답니다...그래서 아시는분이 있죠.... 

경사님에게 전화해서 이야기를 했더니 알아보시고 전화주신다 하시더군요... 나중에 전화와서 

얘기좀 하고 그 1지구대 사람 가만두지 않겠다고 하고 끊었습니다...잠시후 다시 경사님께서 전 

화하셔서 잠깐보자십니다.. 

그사람이 경사님께 전화해서 어떻게 할까문의했답니다...대신 사과하신다고 하십니다..만날이유 

가 없었습니다.. 

경사님께서 여러모로 신경은 써주셨지만 그건아니죠...경사님께 대신 사과받을 이유도없고 만날 

이유도 없다하고 잘들어가시라고 전화마쳤습니다.. 


그사람 마지막까지 절 힘들게 하는군요...본인이 직접 사과를 하지는못할망정 뒤로 빠져서 뭐하 

는 겁니까... 

경찰이 그렇게 거짓말을 잘한다는거 처음 두눈으로 보고 느꼈습니다...눈앞에 당황하고 눈물흘 

리는 시민앞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거짓말하고 나중에 들통나니 변명만 합니다... 

업무태만 아니냐고 본지구대에 전화만 했어도 저한테 연락와서 당연히 찾을수 있었는데 단지 귀 

찮다는이유로 돌보는건 고사하고 해야 할 업무도 하지않았다고 지적하니 할일이 많은데 그런거 

신경쓸 여유 없다고 합디다... 

미아가 들어와도 할일이 많으면 집찾아가라고 차도로 내놓습니까..... 

저 그리 나쁜짓하고 산적없어서 경찰서 한번가본적 없구요.. 얼마전 분실견 때문에 경찰서 갔던 

경험이 전부입니다..짭새 이런말 좋아하지않고 경찰은 민중의 지팡이라고 믿고 살던사람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경찰이라는게 정말 믿을수없다는것 온몸으로 실감했습니다. 그런사람이 어떻게 

경찰을할수가 있나요..전 일반시민이지만 그렇게 사람앞에 두고 거짓말 못합니다..회사다니면 

서 회사에 충성까진아니어도 기본업무룰은 지키고 삽니다..저같은보통사람도 이정도는 사는데 

경찰은 그게 아닌가봅니다.. 

이사람 어떻해야하나요...그대로 살다죽게 냅둬야할까요.. 아님 가는데까지 가야합니까.. 


저희 흰둥이... 마지막으로 본사람말에 의하면 차도에 다니는 걸오토바이 탄 사람이 오토바이에 

태워 미아리쪽 방향으로 가는것 봤다고 합니다... 

저 이제 어떻해야 하나요...흰둥이 못찾으면 저 어떻하나요....동네면 사례금때문이라도 연락이 

올텐데 전단지조차 붙일수없는곳에 우리 흰둥이 갔으면 어떻하나요... 심장이 약해 처방식먹고 

있는데 가져간 사람이 아무거나 사람먹는 음식 먹이면 어떻하나요..... 

우리 흰둥이 좀 찾아주세요...미용한지 일주일밖에 안되 사진과 똑같구요..옷도 같은옷입고 나갔 

습니다... 

수컷이고 중성화수술 했습니다. 

제발 우리 흰둥이 보신분이나 알고계시는분있으면 연락좀 해주세요.. 

016-410-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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