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처음 집회 신고했지만 거절당하고 심지어 한번 더 신고한것이 거절당했습니다. 똑같은 자리에서 보수단체들은 여러번 집회 허가 받았고요. 심지어 국정화찬성 집회까지 허가 받았습니다. 그리고 집회에 참여한 제이티비씨 기자가 폭력집회라고 볼수 없다고 했는데 이기자도 빨갱이인가요???
민주노총은 지난 13일 광화문 KT 앞과 세종로 소공원 앞에서 집회를 하겠다고 신고했지만 종로경찰서에서 반려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바로 서울광장에서 청와대 앞인 청운대 주민센터까지 행진 신고를 했는데 이 또한 반려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집회나 시위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반려했다고 밝혔는데요. 청와대와 같은 국가 기관이나 미 대사관 같은 외국 기관 반경 100m에선 집회와 시위가 금지돼 있다는 집시법 규정을 들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를 근거로 해서 불법집회로 규정하고 진압을 한 겁니다.
[앵커] 대사관 주변… 여러가지 근거를 대서 허용하지 않으면서 광화문 쪽으로 이동하다 충돌이 된 건데, 광화문 광장 집회는 여러 번 허용되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바로 일주일 전이었습니다. 7일이었는데요. 광화문 KT 앞에서 보수단체 모임인 '애국단체총연합회' 등이 교과서 국정화를 지지하는 모임을 했었습니다. 지난 8월 21일에는 북한의 지뢰·포격 도발에 대응을 촉구하는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의 집회도 있었습니다. 집회 허용 기준이 애매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앵커] 경찰은 어쨌거나 과격 폭력 시위가 있었다, 그래서 체증도 했고 수사를 하겠다는 입장인데. 결국은 집회 허용 여부와 관련이 있다고 볼 수도 있겠군요?
[기자] 네. 저희 취재팀이 여럿 나가서 취재를 했는데요. 서울광장에서 움직이는 것 자체를 불법으로 보고 물대포와 캡사이신을 쓰다 보니 일부 시위대가 과격한 행동을 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는 집회 자체가 불허되면서 초기부터 강경 진압으로 가다보니 초반부터 충돌로 이어진 것도 사실입니다. 사진을 하나 보시겠는데요. 어제 최루액이 눈에 들어가 괴로워하는 의경의 눈을 물로 닦아 주는 시민의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어제 집회를 처음부터 끝까지 봤지만, 이걸 반드시 폭력으로 얼룩진 집회라고 볼수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