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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이 싸움은 죽어야 끝나는 싸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게시물ID : sisa_6255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허니갈릭와플
추천 : 11
조회수 : 419회
댓글수 : 22개
등록시간 : 2015/11/16 01:51:19
어제, 시위를 가보고 느꼇던것은,, "이건 절대로 끝나지 않을 싸움이다," 였습니다. 
복싱경기 같은것은 라운드가 정해져있지만, 
이 싸움은 이 땅에서 태어났다면 죽을때까지 할수 밖에 없는, 도저히 링에서 내려올수 없는 싸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현장에서, 열심히 밧줄을 잡아당기다가,, 어느순간, 아무것도 할수 없는 저를 보면서,,,
또, 눈앞에서 무기력하게 당하고만 있는 우리들을 보면서, 뭐가 바뀔까 하는 패배감에 휩싸여, 잠시 약한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죽을때까지 해야만 하는, 죽어야만 끝나는 그런 싸움이라면, 지금 당장 열세라고 해도,, 힘들다고 해도,, 
할 수 있는것부터, 해야만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상황에 집중하고 긴장하다보면, 그냥 지나칠 찰나의 기회도 볼수 있고, 또 그것을 잡을여지가 생기지 않겠나, 생각했습니다.

맞습니다. 어제의 시위로 달라진것은 없습니다. 
저도 시위에 가서 줄댕기는거 말고는 별로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집에 오는길에 다시 생각해보았습니다. 
만약, 저나, 또 다른 참가자분들의 참여로 인해 인원수가 많아지고, 
또, 그것이 가만히 있던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다시 그것이 새로운 여론이 되고,,,
그속에서 토론을 하고,, 토론속에서 더 많은 사람이 바른것을 보게되고, 그로인해, 사람들이 더 늘어나고,,
만약 그렇게 된다면,,,??

그러다보면, 한줄기 실낱같은 빛줄기가 찾아왔을때 잡을수 있지않을까요??
그 빛줄기도 포기하지 않는 사람에게만 보이는거 잖아요.. 

기회는 주어지는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 포기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같이 기회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들이 "곧" 기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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