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비기독교인입니다. 아니 반 기독교인에 가깝겠군요. 잠시 제 이야기를 조금 하고 저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저는 제 아버지와 대화하는 시간을 많이 갖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항상 중간자의 입장에서 지금까지 싸움에 휘말린적 없고 항상 옳은 판단으로 주위에서 도움을 많이 청하기도 합니다. 저희 아버지께 물었습니다. 저와 기독교 간의 갈등을 어떻게 해소할수 있을지에 대해. 아버지께서 그러시더군요. 아버지께서도 그들을 이해하기 위하여 수년간 성경을 옆에 두시고 살며 흔히 말하는 '광신도' 들과도 긴 대화의시간을 자주 갖으셨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성경이 우리에게 주는 이로운 교훈과 이로움에 대해 격찬을 하셨습니다. 이렇게 아버지께서는 저와는 반대로 끝까지 기독교에 관대한 입장을 펴서서 조금 섭섭하기까지 했습니다. 제가 아직 성경을 읽어보진 않았지만 아버지께서도 그리 말씀하시는것을 보니 성경이라는 책이 제가 생각하는 마냥 허구의 소설은 아닌가 봅니다. 하지만 아버지께서는 더 중요한 이야기들을 해주셨습니다. 성경의 내용은 인정하되 자신의 행동과 정신세계만큼은 신에게 의탁하지 말라하셨습니다. 그리고 신에 의지해서 사는 연약한 사람들에게서 신을 증명해보라 들지 말고 성경을 뺏으려 들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들에게는 모든 희망이 거기에 걸려있다고. 여기까집니다. 제 멋대로 해석을 하자면 세글자로 '남이사'요 신에게 의지하지 않으면 정상적인 삶을 살수 없는 나약한자들을 괴롭히지 말라 이정도군요. 저희 아버님 말씀대로라면 안병희님처럼 비기독교인들을 상대로 논쟁을 벌이는것 자체가 안병희님한테는 고통이겠지요. 기독교가 앞으로 어떻게 되든 저한테는 해가될거없고 또한 득될것도 없습니다. 그냥 안타깝고 가엾고 불쌍하게느껴지다 못해 동정심까지 드는 연약한 기독교인들을 그냥 바라보기에 딱할뿐이죠. 어차피 한번 왔다가는 짧은 인생. 그 값진 인생 .. '돈' 이라는 개체 때문에 몸이 맘껏 자유롭지도 못하는데 정신세계마저 신에게 빼앗기는게 가엾어보여 구제해주고싶습니다. 이미 빼앗겨서 저의 행동이 안티로 보인다면 더이상 할말은 없지 말입니다. 제가 하고싶은말은 여기까지 입니다. 혹 여기까지 읽으시고 어쩌라고? 하시는분이 있을것 같아 한마디 남깁니다. 제발 교회 다니지마세요.. ps) 저희 아버지의 말씀과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 진리가 될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태클은 환영합니다. 단, 이것만은 지켜주세요. 기독교인들 순수한 믿음만 갖고 반박하지 말아주세요. 순수한 믿음을 짓밟는것같아 반론하는 저도 마음이 아픕니다. 교회싸이트에서 복사해서 붙여넣기 하지말아주세요. 죄송하지만 읽는것도 고역입니다. 멀쩡한 사람을 이상한 사람으로 몰지 말아주세요. 믿지 않으면 지옥을 간다느니 어린양에 비유한다느니 그건 어디까지나 인신공격입니다. '토론' 에 있어서 기독교 내에서만 통하는 용어는 자제해 주세요.